‘고로쇠된장’ 명품 장류 시장에 우뚝 서다

7월의 6차산업인(人)으로 전라남도 구례군에 위치한 ‘지리산피아골식품’ 김미선 대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월 농업 분야의 생산(1차), 가공(2차) 및 유통ㆍ체험ㆍ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7월의 6차산업인으로 김미선 대표가 선정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지리산피아골식품 김미선 대표는 지역 특산물인 고로쇠를 이용해 우리 전통식품인 된장을 만든 것은 물론, 냄새 없는 청국장, 지리산 장아찌 등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ㆍ판매하며 명품 장류 시장에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역특산물 고로쇠 이용 ‘고로쇠된장’ 개발

김미선 대표의 지리산피아골식품은 지역 특산물인 지리산 고로쇠 수액과 임산물을 활용한 2차 가공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개발ㆍ성공시킴으로써 지역의 인지도 제고에도 앞장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최연소 여성 이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산물을 매입하고 마을주민들을 고용하는 등 지역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가 젊은 나이에 프리미엄 전통발효식품을 대표하는 인물이 된 것은 발효식품을 향한 열정 때문이다. 대학시절 전국의 발효현장과 장인을 찾아다니며 공부를 이어갔고 대학졸업 후 지리산피아골식품의 성장을 주도하며 특1급호텔 한식레스토랑 납품과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대표는 뼈에 좋은 물이라 해 ‘골리수’라 불리는 지역 특산물 고로쇠를 된장에 결합해 지리산피아골식품의 대표상품 ‘고로쇠된장’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최상급 국내산 원료만을 고집하며 전통 가공 방식에 대한 연구ㆍ개발로 ‘냄새 없는 청국장’, ‘지리산 장아찌’ 등 다양한 가공품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또한 위생을 철저히 하여 전통발효식품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장류, 장아찌류에 HACCP인증을 취득하며 젊은 브랜드 ‘피아골 미선씨‘로 명품 장류 시장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체험ㆍ농가식당 운영…방문객 유치에 큰 역할

김 대표는 전국 최연소 여성 이장이 되어 지리산피아골식품의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다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작업을 통해 현재 3선 이장으로 마을 주민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 또한 ‘피아골 미선씨’ 자체 쇼핑몰에 지역농산물을 판매하거나 온ㆍ오프라인 판매대행을 진행하며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지리산피아골식품은 지역 농가식당ㆍ숙박시설과 결합해 지역 방문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장학교, 김장, 고로쇠, 다도교육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김철 과장은 “김대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사업체의 성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청년농부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6차산업화를 통해 농촌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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