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만점 토종 오디, 만나보세요”

“소비자들은 농산물도 눈으로 한번, 맛으로 한번 먹는다”며 “맛과 고품질은 기본, 디자인까지 더해 소비자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라북도 정읍시 슬기농원 이미애(44) 대표는 일만평에서 아로니아, 고추, 수도작 등과 함께 오디, 복분자를 주 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이미애 대표는 지난 2002년 시부모님이 터를 잡고 있는 정읍에 귀향했다. 이곳에서 아이 셋을 낳고 농사를 지은 지 어느덧 15년이 됐다.
슬기농원의 시작은 오디였다.

지금도 주 작물로 재배하고 있는 오디는 초창기 5천평에 개량종과 토종 등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토종오디만 재배하고 있다.
토종오디는 재배조건이 까다롭고 크기도 작은 반면 24브릭스의 높은 당도로 한번 맛을 보면 달콤함에 중독될 정도다.

 “오디의 높은 당도의 비결은 거름을 적게 주고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거름을 많이 주고 수분 함유량을 높이면 수확량을 늘릴 수도 있지만 고객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농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슬기농장에 오디즙 가공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슬기농원에서 생산되는 ‘미쁜오디즙’은 생즙과 가열로 다려낸 즙, 2가지를 만들고 있는데 100% 토종오디만 사용하고 아무런 첨가물도 넣지 않는다.

“오디생즙은 오디가 수확되는 시기에만 나오고 냉동으로만 판매가 가능하다”며 “토종오디의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맛이 일품이지만 아무런 첨가물도 넣지 않아 보관상의 문제로 일부 소량만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맛이 좋고 품질이 좋은 오디를 생산해도 소비자가 찾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수확한 오디의 판로를 찾지 못해 4년간 수익을 내지 못한 힘든 시절도 겪었다. 그래서 그녀는 본격적인 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찾게 만드는 농산물가치 개발에도 집중했다.
 “소비자는 농산물을 눈으로 한번, 맛으로 한번 먹는다”며 “맛과 고품질은 기본이고 여기에 디자인까지 더해 소비자의 눈과 입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가장 먼저 지인들을 통한 마케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블로그와 홈페이지, 밴드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이용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일정소득의 연소득과 경쟁력을 두루 갖춘 슬기농원으로 거듭났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미래농업을 위해 약용작물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앞으로는 더욱 1차 농산물 판매만으로는 농업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된다. 그래서 다양한 가공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건강과 웰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건강식품 및 약용작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체작물을 육성해 농업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소 : 전라북도 정읍시 신덕중앙길 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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