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체량 600g·첫 교배 245일령 전후 알맞아

돼지 생산성은 후보(어미)돼지의 ‘체중증가량’과 ‘첫 교배시기’ 관리가 좌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어미돼지의 능력개량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다산성 후보돼지의 적정 사양방법을 지난 2015년부터 산업체와 공동한 결과 어미돼지를 너무 살찌지 않도록 관리해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후보(어미)돼지의 체중증가량과 첫 교배일령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키 위해 돼지 160마리를 각각 증체량 3처리와 교배일령 4처리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1일 체중증가량을 600g으로 유지한 경우 대조구(720g 이상)보다 총 새끼수가 0.8마리 많았고 젖 뗀 새끼 수는 1.3마리 많았다.

교배일령을 245일령 전후로 조절한 경우, 대조구(230일 미만)보다 총 새끼 수는 1.4마리, 젖 뗀 새끼 수는 0.6마리 많았다.

총 새끼와 젖 뗀 새끼를 1마리 더 생산한다는 것은 어미 1마리가 1년에 출하하는 돼지(MSY)1)
가 2마리 정도 많다는 것으로,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직결된다.

어미돼지로 사용할 후보 돼지는 체중이 90㎏인 150일령에 농장에 들이게(입식) 되는데 첫 교배는 성성숙이 알맞게 이뤄지는 체중 150㎏에 실시한다. 농가에 들여올 때부터 첫 교배까지 60㎏을 살찌워야 하기 때문에 첫 교배일령은 245일령 전후가 알맞다.

이에 맞춰 후보돼지의 1일 체중증가량을 600g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살찌지 않도록 후보돼지 사료(조단백질 15%, 라이신 0.76%)로 체평점을 고려해 1마리당 1일 2.4〜2.8㎏씩 제한해 먹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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