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호=파주 쇠꼴마을
◆대 표=김교화
◆웹주소=www.joyr.com
◆주 소=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산 90번지
◆연락처=031-959-0123


파주 법원읍 금곡리를 찾아가면 연평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는 7만여평 규모의 테마형 농촌체험장을 만날 수 있다.
사계절 테마가 있는 일명 쇠꼴마을,
지난 5년전부터 연 방문객수가 7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개인 농장치고는 수도권내 최대 규모에 속한다. 여느 체험장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삶과 자연이 공존해 있는, 또 순수함이 돋보인 곳이기 때문일까.

쇠꼴마을을 병품처럼 드리우고 있는 연평산은 지금도 전해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아주 먼 옛날 연평도에서 떠내려왔다 해서 연평산이라 불리는 전설이다. 산이 떠 내려왔다니 신비하기 이를데 없다.
산 자락이 사방으로 굽이 굽이 형성돼 있는데다 곳곳의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옛 기억들을 머금은 듯한 진귀한 바위들도 볼만하다.

‘농업에도 길이 있다’는 사명감으로 30년전, 자갈밭 사격장을 어엿한 관광농원으로 탈바꿈해 논 농장지기 김교화씨(63)는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는 소신으로 긴긴 시간동안 일하다 보니 이제 어느 정도 면모를 갖춘 체험농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한다.

그가 전하는 쇠꼴마을 100배 즐기기는 3가지 체험 테마로 이뤄진다.
첫째, ‘클릭 우리가족 추억만들기’다.

‘우리가족 작은 텃밭(농촌체험)’은 가족이 맨발로 흙 밟아가며 감자와 고구마도 캐고 열린 배도 따면서 결실의 기쁨,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옛날속으로(민속문화 체험)’는 작은 초가집을 소재로 오래된 전화기와 타자기, 망태기와 소쿠리를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볏짚도 꼬고 떡방아도 찧어보는 과정이다. 또 ‘신나는 쇠꼴마을(휴식·놀이시설)’은 물레를 돌려가며 작은 도자기를 만들고 물놀이와 낚시, 그리고 비료포대를 타고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눈설매장, 수영장, 도자기 공예, 낚시터, 뗏목체험장, 미꾸라지·우렁이잡기 등이 가능하다.

‘우리가족 건강 플러스(건강테마)’ 코스는 후끈후끈 달아오른 찜질방에서 건강욕을 즐기면서 피로를 풀고 푸른숲을 걷도록 짜여져 있다.
둘째, ‘영화를 연상케 하는 달콤 데이트’.

영화, 사랑과 영혼처럼, 물레를 돌리고 예쁜 커플 찻잔도 만들어보는 도자기 공방과 숯부작 만들기, 목공예방이 있는 ‘사랑과 영혼’코스를 비롯 허브를 심고 허브 향초를 만들면서 미니동물원 및 동물 농장에서 재미나게 놀 수 있는 ‘미술관 옆 동물원·승마장·담력 테스트 등이 있는 ‘삼총사’ 코스가 눈에 띈다.

더불어 감자와 고구마를 캘 수 있는 농촌체험장을 비롯 허브온실·산림욕장 등의 ‘웰컴투 동막골’, 여리고 아름다운 풀이 지천에 깔려있는 교재원 체험과 배따기, 물레방아 체험을 할 수 있는 ‘춘향전’ 등은 체험의 백미를 이룬다.
마지막 셋째로 ‘엔조이 우리이기에 더 좋은 곳’이란 테마다.

순수했던 어린시절 죽마고우 정감을 느낄 수 있는 텃밭 가꾸기 농촌체험장, 숯가마 찜질방이 들어서 있는 ‘이미 우린 죽마고우’를 비롯 허브농장·배밭·수생식물원·맨손으로 미꾸라지 잡기·우렁이 잡기 등의 ‘우리사이 지란지교’, 야영장·캠프장·운동장·방갈로 등으로 구성돼 있는 ‘별빛아래 추억은 방울방울’, 서바이벌 게임장·담력 테스트코스의 ‘어제의 용사들 다시 뭉쳤다’ 등이 재미를 더한다.

쇠꼴마을에는 또다른 자랑이 있다. 매년, 계절·월별마다 개최되고 있는 축제가 일품이다.
3월 쇠꼴축제를 시작으로 4월 억만송이 배꽃축제, 5월 허브축제, 6월 단오축제, 7월 한여름 별밤캠프, 8월 황토축제, 9월 배와 포도축제, 10월 배따기축제, 11월 메주김치축제 등 월별 축제가 연달아 개최되고 있다.

그리고 겨울에는 12월 크리스마스 축제, 1월 눈썰매 타기, 2월 참숯축제가 매서운 추위를 맞받아치며 체험객 모두를 즐겁게 하면서 도시민들이 즐겨찾는 유명 체험장이 됐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면 쇠꼴마을은 온통 하얀 배꽃이 지천이다. 배꽃이 저만치에서 피어오르는 모습은 마치 연평도 앞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착각을 불러오게 한다.

농장지기 김씨는 배꽃이 피는 이른 봄의 농장 풍경은 그 어느곳에서도 볼 수 있는 전국 제일의 배꽃맞이 풍경으로 공치사 하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방문객들 모두에게 로렐라이 강언덕 같은 곳으로 초대됐다고 말하곤 한다.

30년이란 긴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된 쇠꼴마을은 김씨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뚝심으로 시작됐다.
그는 오래 전에 칠레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그곳에서 독일인들에 의해 체험형 자급자족형 농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농사 방법을 달리함으로써 새로운 활로와 희망감을 되찾을 수도 있었을 뿐 아니라 또 소득도 심심치 않아 이것이구나 하는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그는 체험형 농사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당시, 수십년전부터 해온 축산업을 접어 보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였기도 했다.
처음에는 주말농장을 일반에 분양하는 방법으로 도시민과 인연을 맺어 갔다. 그러면서 농원 면적을 조금 조금씩 늘리면서 농사체험장을 확대해 갔다.

가벼운 농사 수확체험은 물론 허브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을 소재로 한 식물체험장을 만들었다. 더불어 계절별 이벤트성 축제를 마련, 도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겨찾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갔다. 단지 체험에 머물도록 한 것이 아니라 문화욕구까지 충족시켜 주는 예술공간으로 단장했다.

이 모두가 그의 아이디어와 땀으로 이뤄졌다.
그렇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란 쉽지 않았다.
투자는 해도 해도 티가 나지 않는데다 농장을 늘려가는 작업이나 방문객들을 위해 대로변에 이정표 하나 설치하려 해도 관련법 운운하며 행정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그렇다고 투자를 걱정하지 않을 만한 넉넉한 자금을 가진 것도 아니였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정부 등 행정당국은 경쟁력 있고 가능성이 발견된 농업인이라면 과감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고 그래야만 우리 농업·농촌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한다.

◇찾아가는 길
쪾 대중교통=30번 버스 불광동 출발→쇠꼴마을(1시간 10분 소요 20분 간격), 30-1번 버스 금촌역 출발→쇠꼴마을(40분 소요 20분 간격).
쪾자가용=자유로 출발→37번 국도→310번 국도→쇠꼴마을, 의정부 출발→양주군청→법원사거리→금곡리


◇주변 가볼만 한 곳
쪾자운서원
(www.soguri.com 031-958-1749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산 5-1)
쪾감악산
(visitkorea.or.kr 031-490-4451(파주 시청)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
쪾화석정
(www.eyeofeagle.co.kr 031-940-4353(파주 시청)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산 100-1)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