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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 류갑희 이사장
성과내는 조직으로 변화… 농산업 가치창출 ‘확산’
2017년 12월 15일 (금) 13:59:16 위계욱 기자 .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성과의 신속한 영농현장 실용화 촉진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주요 업무는 농촌진흥청은 물론 대학과 민간기업, 지자체, 농업인이 개발한 우수한 연구개발성과의 실용화를 촉진하고 산업화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기관이다.

 올해 설립 8주년을 맞은 실용화재단은 류갑희 이사장 취임과 함께 제2도약을 꿈꾸고 있다. 21C 농산업 가치창출을 위한 최고의 실용화촉진기관으로 재도약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농업인에게는 희망을’, ‘농기업에게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는 류갑희 이사장의 포부는 확신이다. 다음은 류갑희 이사장과 일문일답.

■ 올 한해 재단은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한해동안 추진한 사업성과는 만족하시는지요.
먼저 올해 재단의 기술이전 목표가 1,620건인데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설립 이후 누적 특허기술 이전성과는 4,548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중요한 지표가 기술사업화 성공률인데 단계별 전주기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사업화 성공률이 지난해 37%에서 올해 40.6%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술금융 분야 실적도 농촌현장 창업보육 및 자금조달 지원으로 창업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총 204업체에 141억원을 지원했다.

해외 수출도 성과를 냈다. 재단에서는 거점국가별 전시회 참가 지원 및 해외마케팅을 통해 역량 있는 기술이전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올해 지원업체들의 해외수출액은 약 1억2천만 달러로 추산된다. 내년에는 좀 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1억5천만 달러 정도를 예상한다.

특히 갈수록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종자보급사업은 공급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사업량에 맞춰 종자종합처리센터 2곳 더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 전북 김제에 벼, 보리 등 중심으로 종합처리센터가 준공될 예정이다. 경북 안동은 2019년에 준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최신 종자가 소개되는 최초 박람회였던 터라 농업인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이번 박람회는 우수품종 재배·전시, 기업 브랜드(품종·기술) 설명회, 학술대회, 종자 관련 전시관·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우리나라 우수품종을 알려 종자 수출 확대와 국민들에게 종자의 중요성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유사 종자관련 박람회와 차별화하기 위해 국내 종자기업에서 개발한 신품종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약 3ha 규모의 전시포를 조성해 배추, 무, 양배추, 고추 등 7작목 197품종을 재배, 현장에서 품종의 특성을 직접 접해볼 수 있도록 해 반응이 뜨거웠다.

박람회 기간 동안 국내 36개 종자산업 관련 기업 참여해 3개 기업에서 무, 양배추, 멜론, 상추 등 약 34억원 정도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내년에는 박람회 규모를 더 확대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요즘 일자리 창출이 화두다. 앞서 말씀하신 특허기술사업화, 농촌현장 창업보육 등 주요사업들을 보면 일자리와 연관이 많아 보이는데 재단의 일자리 창출성과는 어떤가.

새 정부의 국가 핵심 정책기조인 ‘일자리 창출’에 기관역량 집중을 위해 지난 7월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일자리센터를 신설했다. 뿐만 아니라 재단에서는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혁신적인 신사업 기획 및 일자리 창출 성과관리·확산 집중하면서 특허기술의 사업화, 현장창업보육, 수출지원, 농생명ICT 등 재단 주요사업에 대한 ‘일자리 상황판’을 현재 일자리센터 내에 상시 설치·운영 중이다.

재단의 핵심사업을 통한 2017년 상반기 신규고용 창출 규모는 223명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고 올해까지 343명 정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부임하신지 벌써 2년이 지났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신 사업과 앞으로 추진할 사업들을 말씀해 달라.
이사장으로 부임 후 재단이 설립목적과 취지에 맞게 방향을 잡고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간의 성과들을 꼼꼼히 분석했다. 이를 통해 1~2년차에는 일을 잘 할 수 있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혁신하고 3년차에는 기반구축과 시스템을 완료하고 미션에 따른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하드웨어적인 혁신이 시급한 부분은 재단 이전 청사의 리모델링과 신축이었다.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리하고 깨끗하게 시공했고 현재 분석검정본부를 제외한 4개 본부 이전을 완료했다.

사업의 성과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부분도 혁신했다. 우선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법을 개선했다. 재단의 핵심사업 부분인 기술사업화를 위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들을 44개로 재정리했고 5개의 핵심지원 프로그램으로 농식품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동시에 조직개편을 통해 성과관리팀을 신설했고 그 결과 사업 성공률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농산업 벤처창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도 새롭게 확립했다. 또한 특허기술의 가치평가를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기업들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체계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기존 단일 제품 중심의 수출방식에서 과감히 패러다임을 바꿔 종자, 농자재, 농기계, 재배기술 등을 패키지화 한 후 현지 테스트베드(실증포)를 거쳐 같이 수출하는 ‘한국형 농업기술 수출’사업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 3년차인 2018년에는 재단 분석검정시설 준공 및 글로벌 수준의 분석검정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관련 사업기반을 완공하고 사업혁신을 마무리 하면 재단 이사장으로 부임 후 목표로 했던 일은 어느 정도 마친 것 같다.

■ 재단의 더 많은 역할과 성과를 기대하는 농업인들을 위해 한말씀 해달라.
재단은 지방이전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농진청을 중심으로 한국식품연구원, 국가식품클러스터, 민간육종연구단지 등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농업기술의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농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전북도, 익산시와 함께 3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농생명 ICT 실증형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육성, 농업용 로봇 실증시험 등 첨단 농업기술의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재단이 지방이전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최대한 신속하고 또 잘 적응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의 농산업체 여러분들과 관계 기관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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