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우리밀로 건강한 빵 만들어요”

밀은 보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작물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오래전 신라, 백제시대의 유적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많이 알려진대로 국산밀은 가을에 파종하고 겨울을 지나 봄이나 초여름에 수확하기 때문에 농약을 칠 필요가 없고, 안전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국산밀의 자급률은 아주 낮은 상황이다.
경기도 여주시 임진숙 천연 발효빵 임진숙 대표는 100% 국내산 밀을 사용한 천연 발효빵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그녀가 빵을 시작한지는 3년째, 그동안 오로지 발효빵 연구와 교육에만 매진하고 있다.
“몇년 전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는데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가 곧 온다고 하더라고요. 아들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새로운 시대에는 먹거리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그래서 발효식품과 발효빵을 생각하게 됐어요.”

그녀가 만드는 빵은 충남 아산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밀만 사용하고, 빵의 팽창을 돕고, 부드럽게 유지시켜주는 유화제를 쓰지 않는다. 또 천연 발효종을 직접 배양해 사용하는데 이것은 과일이나 곡물 같은데서 자생하는 천연 효모를 이용해서 발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빵에 들어가는 이스트의 역할을 천연 발효종이 해 보다 건강한 빵이  탄생된다.

“시대가 바뀌면서 가정마다 밥도 적게 먹게 되면서 밥을 대신할 간단한 먹거리를 찾는 것 같아요. 빵을 가장 선호하는 것 같고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빵을 드시면 돼요. 충분히 밥을 대신할 수 있어요.”

그녀는 현재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천연 발효빵 수업을 매월 진행하고 있다. 예약을 받아 매주 1회씩 진행되는 수업은 4~5명에게 천연 발효빵 초급반, 중급빵을 비롯해 전통주, 식초 등을 만드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특히 이 수업은 인근의 용인시부터 충남 태안군, 경북 상주시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고 있다.
“주부들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천연 발효빵을 배우러 오세요. 4주 교육 후 직접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분도 계시고, 창업에 대한 꿈을 갖는 분도 계세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밀이나 국산 농산물에 대한 가치를 서로 배워나가는 것 같아요.”

끝으로 그녀는 국산밀의 재배 확산과 보다 많은 활용을 당부했다.
“우리밀이 몸에도 좋고, 농가들이 소득을 올리는데도 좋잖아요. 하지만 아직 자급률이 많이 부족한데 쓰임새가 많아져서 생산량도 늘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먹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 열심히 빵 만들고, 교육을 해서 우리밀이 알려지는데 도움이 일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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