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솔바위농원

쌈채소는 봄철 입맛을 돋게 해주고, 생활에 활력을 준다.
경기도 평택시 솔바위농원 김현주씨는 남편 손보달씨와 함께 8년전 쌈채소 농사에 도전, 안정적인 정착을 이뤄냈다.

“이제부터 고구마 모종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올해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솔바위농원은 지난 2010년에 문을 연 뒤 8년간 상추, 겨자, 치커리 등 쌈채소와 고구마, 당조고추, 아삭이고추, 슈퍼여주, 비트 등 다양한 작물들을 연중 재배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평택시 안중읍에 남편 손보달씨의 이름을 딴 ‘손보달 쌈채’를 오픈하고 6차산업을 실천하고 있다.

“농사를 시작하기 전 음식점을 15년 넘게 했었어요. 그리고 쌈채소 농사를 지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직접 키운 쌈채소로 음식점을 운영하게 됐어요. 그간의 노하우와 스토리가 이어지니 소비자들도 더 믿고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귀농 8년차, 짧다고 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들 부부가 안정적인 농사를 짓게 된 것은 꾸준한 공부와 마케팅 덕분이라고 한다. 2010년 농장을 인수하기 전 2년간 농사를 준비했고, 인수 직후에 불어닥친 태풍으로 하우스가 다 날아가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꿋꿋이 이겨낸 결과다. 특히 남편 손보달씨는 SNS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자들의 믿음을 얻었고, 여기에다 적절하게 언론을 활용하면서 솔바위농원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폭염과 겨울에 불어닥친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역시 이겨낸다는 마음이다.

“김영란법 이후로 외식문화가 줄어들면서 식당을 통한 쌈채소 판매량도 줄어들었고, 날씨 탓에 농사짓기가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어요. 문제는 한번 꺾인 경기가 되살아 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올해 날씨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거에요. 그래서 농가들도 장기적인 대비를 많이 해야해요.”

그래서 부부는 직접 키운 쌈채를 소비자들에게 맛 보이기 위해 음식점을 열었고, 한식명인 손승달 셰프의 도움을 받아 레시피를 완성했다.

그녀는 농사든 음식점이든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솔바위농원을 가장 대중적인 것이 가장 가치있고,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마음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가장 흔한 것이 가장 귀하고, 가치가 있어요. 또 그것으로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내야 하고요. 누군가의 한입에 들어가는 쌈채소이고, 고구마이지만 우리는 작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천번 고민하고, 정성을 들여서 키워내요. 그것을 소비자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이제 봄이 왔는데 올해도 쌈채소 많이 드시고, 건강한 생활 하세요.”


전화번호 : 010-3336-5088
주소 :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어소리 441
홈페이지 : http://www.솔바위농원.kr
블로그 : http://blog.daum.net/son6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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