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능전농장 전영숙씨

경기도 안산시 팔곡동 일대는 대부도 지역과 함께 농업이 비교적 활성화 돼 있는 곳이다.
주로 토마토와 오이가 생산되는 이곳에서 최근 딸기재배에 도전한 여성농업인이 있다.

능전농장 전영숙 씨는 남편 박중열씨와 30년 가까이 토마토와 오이농사를 짓고 있고, 지난해 가을에부터는 아들 기백 씨가 딸기농사를 시작했다.

“농사도 흐름이 계속 바뀌잖아요. 안산은 아직까지 딸기농사가 많지 않아요. 거기에 맞추기 위해서 겨울농사를 생각하다가 딸기를 떠올렸는데 아들이 마침 같이 해보겠다고 해서 올해 첫 농사를 짓고 있어요.”

능전농장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안산지역의 로컬푸드매장과 체험 등을 통해서 주로 판매되는데 올해는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좋은 딸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 아들 기백 씨는 앞으로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딸기공부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할 생각이다.

“부모님이 오랜 시간동안 농사를 지어오신 걸 보고 감사하게 생각을 했어요. 요즘은 취업도 힘든데 그동안 닦아놓으신 길 따라 열심히 달리면 되도록 해 주셨잖아요. 물론 힘든 부분도 있지만 보람을 더 찾으려고 해요.”

다행히 그동안 그녀의 경험으로 인해 딸기농사가 첫 해 치고는 안정적으로 되고 있고, 앞으로는 인근의 수원, 군포, 안양, 의왕 지역에서도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

“저는 잘 못 하지만 아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홍보도 많이 할 생각을 갖고 있고, 우리는 딸기가 맛있게 클 수 있도록 농사를 같이 지어야 해요. 농사의 길이 쉽지 않은데 그래도 대견해요.”

평소 그녀의 지론은 농사는 안 할 수 있으면 안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힘든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녀는 큰 도시에서 나래를 펼칠 수 도 있는 아들이 부모의 뒤를 잇는 것이 대견하면서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하지만 농사는 땀을 흘린 만큼 보답이 돌아오기에 한번 시작한 이상 제대로 된 농사꾼으로 키워낼 생각이다.

능전농장은 봄이 되면서 토마토와 오이농사가 한창이고, 딸기농사까지 하고 있어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또 블로그와 SNS 활동까지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딸기농사도 열심히 짓다보면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주실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기백이가 훌륭한 농사꾼이 되도록 잘 키우고, 능전농장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더 맛있는 딸기를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화번호 : 010-9076-0437
주소 : 경기도 안산시 팔곡1동 3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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