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주사랑농수산 양경월 대표

달의 6차산업인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소재의 ‘(주)제주사랑농수산’ 양경월 대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6차산업인(人)’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3월의 6차산업인으로 양경월 대표가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양경월 대표는 국화, 장미, 한라봉, 백년초 등 자가생산 및 지역 농산물 매입을 통해, 다류를 비롯해 화장품 등을 제조·가공하고 있다. 이렇듯 제주특산물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 식품과 화장품을 출시하며 온라인 판매와 대기업 납품, 수출 등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액 약 27억원을 달성했고, 일자리 46명 창출했다. 또한 천연 화장품 체험장을 조성해 2017년 방문객 6,000여명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닮은 청정기업

경월 대표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닮은 청정기업’이란 모토를 가지고 지난 2000년 11월 (주)제주사랑농수산을 설립했다.

이후 2004년 산업자원부의 국화꽃 지역특화 사업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화장품 제조허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천연 화장품 및 다류 개발을 시작했다.

양 대표는 직영농장에서 키운 국화, 장미 등의 꽃과 지역 농가에서 대량 매입하는 한라봉(연 20톤), 백년초 열매(연 30톤), 매실(연 10톤), 화산 송이 등 제주산 농ㆍ특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CGMP(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인증을 받은 제조시설과 연구시설을 갖추고, 클렌징폼, 스킨ㆍ로션, 향수, 에센스, 액상차 등 500여종의 상품을 출시ㆍ판매했다.

화산송이 활용, 고품질 화장품 제조

특히 국가기관과 공동 연구에도 활발히 참여해 제주 화산 송이를 활용한 고품질 화장품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연평균 약 27억원(2015~2017년)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주 방언으로 ‘가벼운 돌’을 뜻하는 송이는 화산 폭발 시 생성되는 돌숯이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흡착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송이에 관한 각종 특허를 획득하고, 대내외에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마스크팩, 모공팩 등을 제조해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에 납품하는 성과를 냈다.

제주사랑농수산은 ‘제주이야기’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송이 비누’ 미국 수출, 액상차 중국 수출 등 국내외 소비자로부터 큰 관심을 얻으며 온라인 쇼핑몰과 해외 전시장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7 베트남 하노이 EXPO, 2017 유럽 무역사절단 등 각종 전시회와 수출 상담회에도 활발히 참여해 해외 판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취약계층 채용…사회적 가치 확산 실현

또한 관광이 발달한 제주도의 특성을 살려 ‘카페 제주이야기’라는 체험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천연 화장품 제조 과정을 견학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꽃밥ㆍ한라봉차를 제공하는 카페, 꽃밭, 야외정원, 제품 전시장을 두루 조성하여 연 평균 5,000여명이 넘는 방문객을 유치하며 체험비 등 부가수익과 브랜드 마케팅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고령자를 적극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2018년 1월 기준 전체 근로자 46명 중 장애인(21명)ㆍ고령자(5명) 상당수를 가공 및 판매 분야에 채용하여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는 등, 농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실현하고 있다.

또, 불필요한 과대 포장ㆍ용기를 지양하는 사업원칙을 고수하며 소비자 친화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최봉순 과장은 “제주사랑농수산은 그 이름에서 나타나듯, 지역 고유의 자연 환경과 문화적인 특성을 십분 활용해 부가가치 상승을 이끈 성공 사례이며, 취업 취약계층을 적극 채용해 사회적 역할도 다하고 있다”며 “1ㆍ2ㆍ3차 산업 간 융복합 효과가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형태로 지역에 고스란히 환원되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6차산업 성공전략

청정지역 제주의 천연 원료 활용한 다양한 식품·화장품 생산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 납품을 비롯해 미국·중국 수출 등 국내외 판로 개척
관광객이 많은 지역 특성 이용, 수제 화장품 만들기로 체험객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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