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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협 강성채 조합장
풍요로운 농촌, 행복한 삶의 동반자 순천농협
2018년 03월 16일 (금) 14:47:07 위계욱 기자 .
   
‘조합원수 16,000명’, ‘예수금 1조5천억원 달성’, ‘상호금융대출금 1조원 달성’….
국내 최대 규모의 순천농협. 내년 2월이면 별량농협과 합병으로 조합원수가 2천명 더 늘어난다.

순천농협은 조례동 소재 본점을 비롯해 25개 지점, 남도식품, 미곡처리장, 퇴비공장, 농산물종합유통센터(파머스마켓,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갖추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 단위 농협이다. 지난 1997년 순천시 인근 13개 단위농협이 한데 뭉치면서 탄생한 순천농협은 행보 그자체가 화제다.
합병 조합수가 14곳에 이르다보니 관할지역까지 방대해지면서 추진되는 사업도 다양하다.

순천농협의 덩치가 커지면서 과연 내실을 기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15년 3월 24일 순천농협 제6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강성채 조합장은 “600여명이 달하는 직원들이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제공하고 고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 부실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 조합장은 “추진되는 모든 사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합원들과 소통을 강화해 신뢰받는 순천농협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순천농협 강성채 조합장과 일문일답.


■ 2015년 3월 조합장 취임사에서 ‘신뢰받는 농협’을 강조했다. 특별한 배경이 있는가.
순천농협은 워낙 규모가 크고 사업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자칫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부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조합원들과 소통을 강화해 모든 사업을 투명하게 공개, 냉철한 평가를 받아 부실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임기내 순천농협의 내실을 기하고 투명하고 올곧게 조합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도·농이 하나 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진정으로 하나 되는 신뢰받은 농협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거대 조합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경영철학이나 확고한 경영방침이 필요할 것 같다. 임기내 경영목표는 무엇인가.
대외적으로는 시중은행들의 지점 확장 등 금융 산업의 무한경쟁에 따라 신용사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11년째 연속 매출신장을 이어오던 파머스 마켓도 지난해부터 제자리걸음이다. 급속한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를 위해 ▲경영관리시스템 재편으로 튼실한 경영기반 구축 ▲경제유통사업 재도약 기틀 마련 ▲안정적인 신용사업추진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은 지도사업 추진 등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취임 1주년을 맞아 ‘고객행복 경영운동’을 선포했다. ‘고객행복 경영운동’은 고객에 대한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꿔 고객을 조직의 존립 근간으로 인식하고 조직의 궁극적인 목적인 고객에게 행복을 돌려주기 위해 행복한 삶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경영혁신운동이다. 무엇보다 농산물 수입개방,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현실 속에서 조합원 중심, 고객행복, 미래지향, 튼실한 경영, 소통과 협동을 핵심가치로 삼아 조합원에게는 실익을 그리고 고객에게는 행복을 안겨주는 ‘풍요로운 농촌, 행복한 삶의 동반자 순천농협’을 반드시 만드는 것이 경영목표이다.

■ 스마트사랑방이 화제다. 조합원은 물론 고객들의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조합장 선거 기간에만 조합원들과 잠깐 소통하는 것이 전부인 현실을 개선키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통창구를 고민하다 ‘순천농협 스마트 사랑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됐다.

순천농협은 스마트사랑방을 통해 구성원간의 소통 창구로 십분 활용하고 파머스마켓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면서 지역농산물의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스마트사랑방에 회원으로 가입한 인원은 1만3000여명. 회원 대부분은 도시민들로, 이들이 지역농산물을 구입하면서 농업인은 농산물 판로 걱정을 덜고 소득도 올리는 수혜를 누리고 있다.

스마트사랑방은 스마트방송, e-파머스마켓, 모바일직거래장터로 구성돼 있다. 먼저 스마트 방송은 조합원과 임직원, 임직원 상호간, 농협과 소비자간 소통의 공간으로써 농협의 각종 사업, 소식 등을 전달하고 조합원과 고객, 임직원들의 의견과 정보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소통공간이다.

 e-파머스마켓은 현재 순천지역민들에게 안심먹거리 1번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파머스마켓을 모점으로 해 읍·면지역 원거리에 거주하는 조합원과 고객 소비자의 구매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모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모바일직거래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 장터로써 유통비용을 줄여 생산자는 생산한 농산물의 수취가격을 높이고 소비자는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직거래 시스템이다. 

■ 순천농협의 대표적인 경제사업인 파머스마켓이 주목받고 있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 비중이 20%대로 떨어졌다 조합장 취임이후 40%까지 확대되고 있다.

파머스마켓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스마트 파머스마켓)으로 동시에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6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이 새로운 유통트렌드로 자리매김 하면서 스마트 파머스마켓이 활성화되고 있다. 등록된 품목만 1만1,000여종에 이르고 이 가운데 고객들이 하루에 구입하는 품목만 5,000여종이 넘는다. 전체 상품 중 1차 농산물의 비중은 60%에 이른다.

   
히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우선 판매해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에 일등공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목표는 전체 농산물 중 지역농산물의 취급비중을 50%대로 올리는 것이다. 현재는 30~40%선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담직원을 뽑았다. 이 직원은 조합원들과 쉼없는 소통을 통해 우수한 농산물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조합원들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품목 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순천농협은 조합원이 작목 전환에 나설 경우 전량 수매해 위험을 최소화해주고 있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결국 조합원들에게 실익이 제공되는 것과 같고, 소비자들은 질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조합원, 소비자, 조합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이다.

■ 조합장 취임이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주요 성과를 말씀해 달라.
경영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하고 상호금융 규제강화 및 인근 금융기관과의 경쟁 심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전국 1,134개 지역농협 중에서 10번째, 전남 149개 지역농협 중 최초로 ‘상호금융대출금 1조원’을 달성해 농협중앙회로부터 1조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또한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한 2015년도 제1차 고객만족 (CS)서비스 평가에서 23개 사무소 평균 99.3점으로 전 지점이 최고등급인 S등급(95점 이상)을 획득했다. 전남도내에서 선정된 우수직원 11명 중 5명을 배출했고 승주지점은 농촌형(읍)그룹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취임 5개월만에 대출금을 1,300억원을 늘리기도 했다. 당초 ‘안된다’, ‘못한다’고 푸념을 늘어놓던 직원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했더니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임직원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 순천농협의 ‘2020 비전 선포’가 주목받고 있다.
거대한 조합이 내실있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꿈이 있어야 한다. 즉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이 6개월간 노력 끝에 ‘순천농협 비전 2020’을 마련했고, 지난 2016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선포했다.

‘순천농협 비전 2020’에는 조합원실익증진, 경제유통분야, 금융분야, 농정활동분야, 경영관리분야, 신규전략사업분야 등 50대 실천 과제가 마련돼 있다. 순천농협은 50대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업무가 추진되며 스마트사랑방을 통해 사업추진 진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 조합원들의 고령화에 따른 대책과 조합원들을 위한 실익을 소개해 달라.
조합원들의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다. 조합원들의 평균 연령이 67세 이를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 순천농협은 고령화된 조합원들을 위해 과수저수고 사업을 시행해 효율성을 3배 정도 높였으며 전국 최초로 밭작물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농가에 직접 방제를 해주는 사업을 진행했다.

 또 임직원 중심으로 농촌현장지원단 ‘드림원’을 구성해서 일선 영농현장으로 일손 도우미를 자처해 왔다. 또 고령조합원에게 백내장 시술을 해 현재까지 300여명에게 밝은 세상을 선물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조합원자녀에게 장학금 2억원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영농자재 및 생필품 구매비용 절감으로 조합원들의 실익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약, 비료 등 각종 농자재 상품 특성에 따라 자체구매, 계통구매, 통합구매를 통해 실제 구입원가를 낮춰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제공하고 있는 것. 또 파머스마켓, 읍면 하나로마트 등에서 정기적으로 통합 할인행사는 물론 스마트 파머스마켓 앱을 통해 언제든지 저렴한 가격으로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농업생산성 향상과 조합원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통손실보존, 고품질 우수 농산물 생산, 안정적인 영농활동, 의료건강 복지문화활동 등 연간 52억원의 교육지원 사업비를 지원해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끝으로 한말씀 부탁드린다.
무엇보다 18,000여 조합원들의 삶이 오늘보다는 내일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600여 임직원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농산물 수입개방,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현실 속에서 조합원 중심, 고객행복, 미래지향, 튼실한 경영, 소통과 협동을 핵심가치로 삼아 조합원에게는 실익을 그리고 고객에게는 행복을 안겨주는 ‘풍요로운 농촌, 행복한 삶의 동반자 순천농협’을 반드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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