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여정농원 노미명 대표

최근 딸기는 귀농이나 작물 전환을 하는 농가에 관심을 받으면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의 젊은층의 농업인들은 고품질 재배는 물론 체험까지 연결을 시켜 소득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여정농원 노미명씨의 가족은 지난해부터 아들 태규씨와 함께 딸기재배를 하고 있다. 남편 이익영씨는 지난 2013년 포도명장(마이스터)에 선정됐을 정도로 포도재배에 관해서는 전국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데 그 뒤를 이어 태규씨가 딸기농사에 뛰어든 것이다.

“우리 농원에는 21가지의 포도를 키우고 있어요. 대부도가 원래 포도로 유명한데 지난해부터 아들이 딸기농사를 시작해 이제는 아들을 통해서 딸기로 유명세를 탈 준비를 하고 있어요.”

현재 딸기농사는 태규씨가 담당하고 있고, 그녀와 남편은 뒤에서 보조를 해주고 있다. 또 아버지 이익영씨는 경기도 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2년째 딸기를 공부하고 있고, 내년에는 아들 태규씨도 같은 공부를 시작할 계획이다.

태규씨 역시 간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하루 3시간 이상은 꼭 공부를 하는 등 지금은 하나라도 더 배운다는 마음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다.

“세상일을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잖아요. 아들이 시행착오를 겪어도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그냥 둬요. 그래야 스스로 강해지거든요. 또 아이들이 체험을 와도 우리가 있는 것보다 아들이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젊어서 그런가봐요."

실제로 여정농원은 깔끔하고, 딸기맛도 뛰어나다. 또 체험을 진행하는 과정에도 체험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준비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다 즉석사진 같은 이벤트를 통해서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아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즉석사진은 대부분 자가용이나 지갑에 넣고 다니잖아요. 딸기밭에서의 추억을 늘 볼 수 있기 때문에 여정농원도 기억이 되는거에요. 이런 작은 서비스가 만족도를 높이는 것 같아요.”

여정농원에서는 앞으로 4계절 순환농사를 준비중이다. 포도, 딸기가 끝나고 토마토를 연결시켜 연중 체험객들이 찾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1년중 휴식기간이 없다는 우려도 생기지만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다.

“농사를 30년 가까이 지어보니 남들이 하는 것 따라가면 발전이 더딜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아들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차별화된 것을 찾아요. 아들이 주변의 젊은 친구들과 함께 가드닝파티 같은 이벤트도 준비하던데 이런 생각들이 모여서 대부도 농업이 많이 알려지길 바래요. 한 10년 후에는 대부도에서 딸기 마이스터가 탄생했으면 좋겠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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