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8년 제1차 KREI 생생현장토론회’ 개최

청년농 육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육성ㆍ지원할 원스톱 창농지원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은 지난 9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청년 창농으로 찾는 농촌 활력’을 주제로 ‘2018년 제1차 KREI 생생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모인 참석자들은 농가경영주 평균 연령이 65세를 넘어선 상황에서, 40세 미만의 청년 농업인을 육성ㆍ지원하는 것은 농업의 경쟁력 유지와 농촌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데 공감했다.

마상진 KREI 연구위원은 ‘청년 창농으로 찾는 농촌 활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청년농 육성체계는 정책, 사업, 주체는 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청년농에 대한 인재상 부재 △정책사업 부족 △청년농 육성을 위한 민간 참여 거버넌스 미흡 △지역 단위의 청년 창업농 지원 체계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마 연구위원은 청년 창업농 육성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기본 방향으로 지역 참여 거버넌스 기반 창농 단계별, 창농 유형별, 종합(패키지) 지원을 통해 청년 창업농 생태계를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세부 추진 과제로 청년 농업인상 설정, 창업농 육성 단계 설정 및 사업 체계화, 지역 농업인력 육성 계획 수립, 지역 농업인력육성 거버넌스, 원스탑 창농지원조직 운영, 창농 유형별 맞춤형 지원, 청년농 기본생활자금 지원, 청년농 삶의 질 지원, 농업 이미지 제고 및 예비 창농인 저변 확대, 청년농 정기 실태조사 등을 제안했다.

윤영진 지오쿱(ZIOCOOP) 이사는 ‘지역네트워크를 활용한 오픈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청년 창농 사례를 발표했다.

윤 이사는 “지오쿱은 2017년 전남지역의 청년창업농들이 모여 발족한 협동조합으로 농가마다 독립된 브랜드와 사업영역을 갖고 협동조합으로 뭉쳐 판매ㆍ마케팅 등에서 상생효과를 내고 있다”며 “중장기 목표로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유기적 융복합 사업조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선아 우리원 농장 대표는 ‘나는 농부입니다’라는 제목의 사례 발표를 통해, 우리원 농장에서 하고 있는 유기농업과 6차산업 등을 소개했다.

강 대표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위해 청년농업인의 육성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김미선 지리산피아골식품 대표는 “청년농 지원정책이 대부분 생산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진입장벽이 높아 활용도가 떨어진다”며, 맞춤형 사업의 확대를 강조했다.

김찬중 호남원예고 교장은 “학교에서 어떤 인재를 길러야 하는지에 대한 청년농업인상이 먼저 설정되어야 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ㆍ지원할 원스톱 창농지원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욱 나주시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은 “농촌에 들어온 청년들이 자립을 못해 떠난다”며, 창업농에 대한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김봉환 전남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청년농업인들이 성공하는 이유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와 열정’을 중요하게 꼽으며, 기술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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