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멈 국화 등 재배…화훼농가 위기 빨리 지나가길”

화훼농원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묘목값,  비료, 냉난방비가 몇 년 째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김영란법 시행과 경기불황 등으로 수요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햇살드림농원 김미영 대표는 귀농 후 6년째 미니홍콩과 멜라니 고무나무 등 관엽과 계절 꽃을 재배하고 있다.
“우리농원은 그동안 소품 위주로 출하를 해 오고 있어요. 중, 대품은 수입이 많기 때문에 전략이라면 전략으로 농사를 지었는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어려움이 많이 따르고 있네요.”

화훼시장은 유행을 많이 타기 때문에 꾸준히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새로운 작물을 선보여야한다. 그래서 그녀는 수시로 시장상황을 체크하는 한편 새로운 작물을 재배하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녀가 올해 준비하고 있는 것은 가든멈 국화로 가을에 선보일 계획이다. 가든멈 국화는 국화의 신품종 가운데 하나로 정원용 국화를 말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든멈은 정원이고, 멈은 국화의 영어식 약칭이다. 모양은 크고 둥글게 피는 것이 일반적이고, 색은 빨강, 분홍, 노랑 등 다양하다.

또 금방울, 브라이트볼, 마당볼, 노란소국 등 종류도 다양하다. 그리고 대부의 꽃에서 은은한 향기가 나고,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이 길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국화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하잖아요. 화훼는 유행이 빨라서 그때 그때 따라가지 못하면 많이 힘들더라고요. 가든멈은 가을철 꽃축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모양이 크고, 성장속도도 빨라요. 그리고 자라면서 볼륨이 생기기 때문에 심을때는 미리 공간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아요.”

그녀는 늘 갈수록 어려워지는 화훼시장 여건에서 틈새품목을 계속 발굴하고,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품종선택부터 유통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한다.

“6년간 농사를 짓다보니 내가 발로 뛰는 수 밖에 없더라고요. 시장이 어렵다고해서 주저앉을 수 도 없고 계속 공부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해요. 올해는 어떤색이 유행인지, 어떤 작물이 인기가 있을지 예측하고 대처하는 수 밖에 없어요. 유통 방법도 바꿔야 하면 과감히 바꾸고요.”
끝으로 그녀는 자신같은 여성농업인들이 힘내길 당부했다.

“우리 같은 여성농업인도 하나의 농업CEO로써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남편의 조력자나 어떤 농장의 아줌마로 불리지 말고 농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요즘 어렵지 않은 농사가 없다는데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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