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비엔피, 동물용의약외품 정식허가

살충제 계란 파동의 원흉인 와구모(닭 진드기)를 인체에 무해하고 잔류농약 걱정이 전혀없는  천연 와구모 구제제 ‘와구방’이 출시돼 화제다.

㈜고려비엔피는 지난 16일 경기도 안양 소재 두산벤처다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천연 와구모 구제제 ‘와구방’ 출시회를 가졌다. ‘와구방’은 지난 10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외)품으로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그동안 닭 진드기는 어둡고 좁은 틈에 서식하며 주로 밤에 흡혈한데다 번식력이 왕성해 완전박멸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 과정에서 닭에 스트레스, 빈혈, 전염병의 전파가 이뤄져 산란율 저하, 난질 저하 등 갖가지 부작용이 발생해 농가들은 막대한 피해를 당해야 했다.

특히 닭 진드기에 대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면서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제품들이 남발되고 농가들의 오남용 사례가 속출하면서 ‘살충제 계란 파동’까지 겪게 된것이다.

고려비엔피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잔류농약 걱정없이 닭 진드기를 박멸할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한 끝에 정향나무를 원료로한 정향추출물이 진드기 살멸효과 우수성을 확인해 1차 와구모 구제제로 개발하게 됐다. 

고려비엔피는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 오염을 방지키 위해 원료 단계부터 철저한 중금속 미입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외부분석기관을 통해 의뢰한 와구방 원료의 중금속 검사결과 ‘카드뮴’, ‘크롬’, ‘니켈’ 등 8개 주요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와구방’ 원료에 함유될 수 있는 320개의 잔류농약 성분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분석방법인 다성분 동시분석법을 액체 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LC-MS/MS) 및 기체 크로 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GC-MS/MS)를 이용한 결과 320개 모든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와구방의 실제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닭진드기 감염상태가 심각한 농장 3곳을 선정해 1차(500배), 2차(250배), 3차(100배) 방식으로 3차례 와구방을 살포해 실험을 실시한 결과 최고 88% 진드기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와구방’을 살포할 경우 가금티푸스, 추백리, 계두, ND 등 세균 및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피해도 최소화가 가능하다.

고려비엔피는 ‘와구봉’ 판매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켜 농가들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와구방의 2회 분무(1차 500배, 2차 250배)시 소요되는 비용이 수당 36원에 그쳐 기존 타사 제품과 견줘 50%이상 낮다.

고려비엔피 관계자는 “산란계 전체 농가 중 94.2%가 닭진드기에 감염돼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에서 ‘와구방’은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 될 것”이라며 “고려비엔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성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와구방’을 비롯해 3개 제품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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