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7개소 지정·지원…청년실업 해결 기대

행정안전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참여형 마을기업’ 17개소를 지정하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정책으로, 청년(39세 이하)이 주도하는 마을기업을 집중 육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령화 되어가는 마을기업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선정된 마을기업 17개소는 서비스, 교육, 문화 등 참신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마을기업에 새로운 자극이 될 전망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컨설팅을 제공하고 청년 디자인 인력을 양성하는 ‘디자인 칸’(전북 정읍), 체육학과 출신 청년들이 모여 지역 복지관·아동센터에 체육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We Go Sports’(대구 중구), 지역에서 버려지는 폐고래기름을 활용하여 양초를 제작하는 ‘소셜네트워크협동조합’(울산 남구) 등이 대표적이다.

행정안전부는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자립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기업 운영에 필요한 시설비, 장비구입비, 운영비 등을 위한 보조금 5천만 원을 지급한다.
또한, 지난 6월 우정사업본부, 농협, (주)이베이코리아와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판로 확보와 우체국 택배비 할인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행안부에서 추진 중인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의 청년경영인에게 역량강화 및 사업계획에 대한 자문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요즘 정부의 최대 화두인 청년 일자리 문제가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을 통해 다소나마 해소되었으면 한다”며 “마을기업도 청년이라는 참신한 자원이 보강되어 더 새로워지고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김부겸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대구 EXCO에서 ‘청년참여형 마을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열고, 지정된 17개소에게 마을기업 지정서와 기업 현판을 수여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