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개 수사팀 중 46개 팀 미배치

전국 여성청소년 수사팀 중 상당수에 여성경찰관이 배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550개 여성청소년 수사팀(팀원 3인 이상) 중 여성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팀은 모두 46개다.

지난 3월 9일 경찰개혁위원회는 전 경찰관서 여성청소년 수사팀별 여성경찰관을 1명 이상 배치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경찰청이 제출한 지난 8월 기준 수사팀 현황을 보면 전체 550개 여성청소년 수사팀 중 인천청 7팀, 전북청 6팀 등 미배치팀이 46개였으며 경북청, 경남청, 제주청은 전체팀에 여성경찰관이 배치돼 있었다. 미배치율은 전북청이 17개 팀 중 6팀이 미배치팀(35.3%)으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 31.3%, 전남 25% 등의 순이다. 대전은 12.5%, 충남 10.5%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 여성청소년 수사팀의 성별 현황을 보면 전체 2326명 중 여성 경찰관이 520명으로 22.9%에 불과했다. 가장 낮은 전북청의 경우 143명의 수사팀원 중 여성 경찰관은 26명으로 18.2%에 머물렀고 가장 높은 강원청의 경우 123명 중 35명(28.5%)이 여성 경찰관이다. 대전은 113명 중 28명(24.8%), 충남 150명 중 36명(24%)으로 파악됐다.

소 의원은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과 아동의 폭력에 관한 사건을 수사하는 팀에 여성 경찰관이 없다는 것은 피해자 조사, 피해자 보호 등에 있어 다양한 문제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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