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당진시 해품고야 백순자, 김홍현씨 부부

여주, 몰로키아, 모링가, 땅콩호박 같은 작물은 기능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농촌에서도 점차 재배가 늘어나고 있다.

충청남도 당진시 해품고야 백순자, 김홍현씨 부부 역시 고추농사를 짓다가 10여년전부터 이같은 작물로 전환을 했다.

“10여년 전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여주가 천연인슐린 성분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당뇨에 효능이 있다는 소리에 이거다 싶었어요. 그래도 작물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조금씩 면적을 늘렸고, 지금은 완전하게 작목전환이 된 상태에요.”

또 점차 나이가 들면서 쭈그리고 앉아서 작업해야하는 고추농사에 비해서 서서 작업하는 여주는 힘이 덜 들고, 생산성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주는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는 박과식물로 맛이 쓰기 때문에 쓴오이로도 불린다. 고야라는 이름은 여주를 많이 먹는 일본 오키나와 지방에서 주로 쓰는 명칭이다. 이밖에도 일본에서는 ‘니가우리’로 부르기도 하고, 중국에서는 ‘고과’, 미국에서는 ‘비터멜론’으로 부르기도 한다.

부부는 현재 2,000여평의 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이는 출하시기를 조절하기 위함이고 대부분 노지에서 무농약 인증을 받은 상태다. 또 해품고야라는 브랜드에서 알 수 있듯이 주력하고 있는 여주는 환을 1회용 스틱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해품고야의 제품은 환, 분말, 즙을 포함해서 몇 가지를 판매하고 있는데 먹는 방법이 간편해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챙겨드실 수 있어요. 사실 여주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요. 그래도 약 삼아 먹는 여주를 함부로 키울 수 없어 무농약을 고집하고 있어요. 우리를 믿고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하고 있어요.”

이밖에도 부부는 소비자들이 기능성을 갖춘 작물과 가공품을 찾는 트렌드에 맞춰 몰로키아, 땅콩호박, 모링가 등도 꾸준히 재배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대한 결과로 2103년도에는 충청남도 사이버농업인 정보화대회에서 블로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2016년에는 헤럴드경제 고객감동 브랜드대상을, 2017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의 정부 추천 특산품 선물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15년에는 두바이 식품박람회에 참가했고, 같은 해에 스틱형 여주환의 미국 수출을 성사시켰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제대로 만들고,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자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해야하고, 해외시장도 둘러보면서 식견을 많이 넓혀야 해요. 앞으로도 고품질 여주와 농산물 생산에 노력할 생각이고, 건강한 우리 농산물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전화번호 : 010-5543-9004
주소 : 충청남도 당진시 대호지면 초막골길 217-24
홈페이지 : http://hpgy.co.kr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