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니즈 맞춤 제품개발, 농산물 부가가치 높인다”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주)’(이하 원주생명농업) 박영학 대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 제조ㆍ가공 및 유통ㆍ체험ㆍ관광 등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3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박영학 대표를 선정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원주생명농업 박영학 대표는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무항생제축산물 취급자 인증을 획득하고 계약재배하거나 수매한 친환경 농축산물을 이용해 현대인들의 식생활을 고려한 다양한 소포장 김치, 반찬제품의 개발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친환경 농축산물 계약재배… 지역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향상 도와

원주생명농업은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총 162명으로 구성된 지역 농민회원(주주)들과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계약재배를 통해 쌀, 잡곡, 유정란, 채소, 과일 등 16개 품목의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하며 지역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04년 친환경농산물 공동물류센터를 시작으로 도정공장, 공동선별장, 제철신선반찬공장을 구축했고 세척기, 포장기, 냉장·냉동시설 등을 완비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안전한 식품 생산을 위해 HACCP 인증을 취득하고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우렁이와 쌀겨를 이용해 생산한 친환경 쌀 ‘오리 농군, 우렁 각시’와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은 ‘유정란’, 제철 채소를 이용한 김치와 반찬, 메주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다.

유기농업 교육기관 운영… 친환경 농업 전파, 농촌지역 활성화에 기여

원주생명농업은 제품의 약 80%를 두레생협과 지역생협에 납품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공공급식 납품과 로컬푸드 직매장 판매로 유통망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두레귀농학교’ 유기농업 교육기관으로 친환경 농업 전파와 농촌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농산물 수확’ 체험, ‘대보름 행사’, ‘나눔 바자회’ 등 연간 20회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사계절 내내 체험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원주생명농업은 최근 3년간(2015~2017년) 연평균 매출액 약 34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역주민 적극 고용 …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

아울러, 원주생명농업은 제조가공 시설에도 지역주민을 적극 고용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18명을 고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2018년 일용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등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식품부 김신재 농촌산업과장은 “원주생명농업이 지역주민을 적극 고용하고, 고품질의 친환경 농축산물을 이용해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하는 제품 개발로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며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은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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