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토박이농장 이효순 대표

경기도 용인시 토박이 농장 이효순 대표는 일반미(하이아미)와 유색미, 그리고 채소농사를 짓고 있다.
남편 김봉기씨와 10여년전부터 농사를 시작한 그녀는 최근에는 토박이영농조합을 설립하고 체험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쌀농사를 준비중이고 쪽파, 부추, 양배추 농사를 지어서 대형마트에 납품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나도 언제 돈버는 농사 지어볼까 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요.”

그녀가 키우는 유색미는 녹미, 흑미, 홍미 등으로 녹색쌀인 녹미는 엽록소인 클로로필 함량이 높아 당뇨환자와 어린이 이유식으로 좋아 맛과 영양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흑미는 안토시아닌이 높아 시력보호와 노화방지의 효과 있다.

현재는 지역의 로컬푸드매장과 아이쿱, 두레생협 같은 협동조합과 대기업의 농산물 판매행사에서 적극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부터는 셋째 딸인 진아씨가 농사를 함께해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올해 20살인 진아씨는 자신의 공부를 하면서도 엄마를 따라 지역의 강소농, e-비즈니스, 사이버농업연구회에서 농사를 배우고 있다. 그래서인지 마을에서는 귀한아이, 예쁜아이로 통한다고.

여기에는 농업은 가족이 같이해야 한다는 그녀의 생각이 뒷받침됐고, 네 아이 중 진아씨가 농업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농업은 가족이 뭉쳐야 위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 진아에게 많은 시간을 줄 생각이고, 준비가 된다면 지금 농사일의 일부를 맡길 생각이에요. 젊은 농업인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진아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녀는 농업경영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것은 대형마트 농산물 판매에서 채소와 쌀 부문 1위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하려면 우선 내가 농사일, 그 작물에 대해서 가장 잘 알아야 해요. 그래야 좋은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고, 납품하러가서도 전문적으로 대답을 해 줄 수 있어요. 그리고 요즘 외국인 노동자들을 많이 쓰는데 그들과도 소통이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어요.”

여기에 농사외에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권했다. 그녀는 뒤늦게 자신에게 그림 그리는 재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화가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2~3차례 전시회와 각종 미술대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바꿔 말하면 하루하루를 늘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살면 행복한 농촌생활을 갈 것 같아요. 올 한해 여성농업인들도 농사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전화번호 : 010-2606-8820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 637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ongki225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