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득 전국 1위…소득작물 판매 약진

경상북도의 지난해 농가소득이 처음으로 4,00만원을 넘었다.
지난 7일 경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의 2018년 농가경제조사 결과 지역 농가 평균소득은 4,092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3.8% 496만원이 증가했다.

전년도보다 3계단 상승한 전국 5위(광역시 제외)로 사상 처음으로 4,000만 원대에 진입했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으로 구성한다.

농가소득 가운데 농업 경영결과로 얻은 농업소득은 전년보다 34.8%(450만원)가 늘어난 1,743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경상북도는 주요 농축산물 생산량과 소득 작목 재배가 많고 쌀뿐 아니라 과수와 채소 가격이 올라 농업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조금·연금을 포함한 이전소득·비경상소득도 전년보다 14.3% 늘었다.

반면 농업외소득은 1,148만원으로 전년보다 8.4% 줄었다.
경상북도는 전업농의 비율이 63%로 전북 다음으로 높아 겸업 소득이 적고 농가당 가구원 수가 2.1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근로소득이 적어 농업외소득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농가부채는 2,556만원으로 전국 평균 3,327만원을 밑돌았으나 전년도 1,753만원보다는 많이 늘었다. 농축산시설 현대화와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ICT 융복합 시설 설치 등 농업구조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부채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경상북도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이철우 도지사 취임 후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실현’을 목표로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판매와 유통구조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경상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도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작물 재해보험으로 농가경영 안정에 노력한 결과 소득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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