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법인 ‘그린그래스’ 제1호 수상 영예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달부터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을 ‘이달의 어벤처스(A-벤처스)’로 선정·소개한다.

또 이들 기업의 제고와 판로 확대, 창업 선도사례 제시를 통해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A-벤처스’는 농식품(Agri-) 벤처라는 의미와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벤저스’라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이달의 A-벤처스 제1호는 ‘농업회사법인 ㈜그린그래스’에게 선정의 영예가 돌아갔다.
그린그래스는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프리미엄 축산 사료와 축산 가공품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HACCP, 식육포장처리업, 축산물유통전문판매업, 사료제조업등록증, 축산업허가증, 우유류판매업 등의 보유인증을 받았다.

린그래스는 축산 업계에서 30년을 보낸 신승호 대표가 지난 2015년 9월 창업했는데 건강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을 WHO 권장 비율 1:4로 맞춘 고품질 한우·젖소 사료를 개발했다.

또 이 사료를 먹여 키운 축산물로 우유, 요거트, 치즈 등 축산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사료에 흔히 쓰이는 옥수수를 활용하지 않고 잣 솔방울과 들깨 부산물(임자박) 등 오메가3가 풍부한 농업 부산물을 활용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농업인들에게 추가 소득을 가져다주고 있다.

여기에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 2월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았으며, 창업 3년만에 매출액 7억원·6명의 직원에서 75억원·고용인원 31명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이후 약 103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밖에도 들깨 부산물(임자박)을 이용한 사료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과 잣 솔방울 유 및 잣 솔방울 박을 포함하는 가축용 사료첨가제 및 그 제조방법을 특허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윤동진 농업생명정책관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속도, 우리 농업에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해 그린그래스를 첫 번째 A-벤처스로 선정했다”면서, “앞으로 그린그래스와 같이 농식품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매달 소개해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12월 기준 농식품 관련 벤처기업은 총 2,233개로 전체 벤처기업 36,820개 중 약 6%를 차지한다. 식품 기업 뿐만 아니라 스마트 농기자재 기업, 유통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유형의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기업 사례를 ‘A-벤처스’로 매달 소개해 우수 기업의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대를 돕고, 창업 희망자에게는 선도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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