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 고토일 청국장 윤종필 대표
강원도 태백시 고토일청국장 윤종필 대표는 30년 가까이 청국장을 만들고 있는 여성농업인이다.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에 이어 그녀까지 3대를 내려온 청국장 맛은 늘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순수 국산 콩만을 사용하는데서 나온다.
“손 맛, 콩 맛 이런것도 중요하고요. 태백이라는 도시자체가 굉장히 깨끗해요. 깨끗한 지역에서 수확한 콩과 물을 가지고 청국장을 담고, 공기까지 좋으니 몸에 좋은 건 당연한 것 같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만드는 사람의 진심 아닐까 싶어요. 저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도 30년 가까이 청국장 하나만 다뤄왔더니 많은 분들이 조금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그녀는 청국장을 잘 만드는 것을 물론이고, 가공기술까지 섭렵한 뒤 농림축산식품부와 태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금도 교육을 받고 있다. 또 10여년전의 일이지만 2009년과 2011년에는 태백시 전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동상과 금상을 각각 수상했고, 2010년에는 태백시의 향토음식개발경연대회에서도 수상을 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찾아라! 맛있는 TV ‘태백맛집’ 중 한곳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그 해 태백시 전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금상을 수상했다.
“30여년전에 작은 집에서 ‘장거리 청국장’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맛이 영~없는 것은 아닌가봐요(웃음).”
청국장 본연의 맛이 살아있고, 조미료를 넣지 않은 건강한 반찬들은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걸음도 돌릴만큼 구수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녀는 과찬이라고 한다.
“벼도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는데 사람도 똑같아야 해요. 내 청국장이 조금 맛있다고 우쭐하다가는 요즘말로 한 방에 훅 가요. 또 청국장은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금방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늘 긴장하고 정성을 다해야 해요. 앞으로도 이 맛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아요.”
그녀는 끝으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요즘은 세상이 엄청 빠르게 돌아가요. 실력좋고, 입담 좋으신 분들은 TV에도 자주 나오시고, SNS도 잘 하시고요. 기회를 잘 만들면 저 같은 사람한테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능하면 그 분들처럼 저도 제가 갖고 있는 기술과 살아온 인생을 한 번 펼쳐 보이고 싶은 마음이에요. 이 또한 진정성을 갖고 준비하면 언젠가 이뤄질 것으로 믿어요. 무슨 일에든 정성을 다하는 여성농업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전화번호 : 011-9763-7569
주소 : 강원 태백시 소도동 224-1
성낙중 기자
khan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