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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법으로 지은 복숭아 드셔보세요”
충북 음성군 향기로운 도원 이수안 대표
2019년 09월 10일 (화) 09:07:59 성낙중 기자 khan101@hanmail.net
   
“황귀비, 찌우마루, 그레이트…. 이름도 다 다르고 속 썩이는 품종도 있지만 다 제가 직접 기르고 수확한 소중한 복숭아입니다.”

충북 음성군 ‘향기로운 도원’ 이수안 대표(63세)는 둘째 딸 유수경 씨와 함께 3천평의 복숭아밭을 가꾸고 있다.

그는 1984년부터 27년간 포도농사를 짓다가 2012년부터는 복숭아로 전환했다. 당시 나이가 50대에 접어들면서 힘이 들기도 했고, 무엇보다 수입포도가 유입되면서 소득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수입포도가 마구 들어올 시기라 포도를 접고 복숭아를 키우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복숭아 병해충을 잡는다고 농약도 치곤 했는데 어느 날 머리가 너무 지끈거리는 거예요. ‘아, 이런 독한 걸 쓰면서 소비자들에게 당당하게 복숭아를 내놓을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친환경 농법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어요.”

그는 우연히 친환경 살충제와 액비를 연구하는 곳을 찾았고, 그곳에서 배워 지금은 농장 옆에 있는 창고에서 직접 친환경 살충제를 만들고 있다.

“450ℓ짜리 방제기기에 30ℓ의 은행 끓인 물, 20ℓ의 친환경적 방법으로 직접 만든 오일, 황토유황 3ℓ를 넣으면 친환경 살충제가 만들어져요. 화학 농약보다 효과는 좀 느리지만 인체에 덜 해로운 것 같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복숭아를 먹을 수 있어요.”

또 농장에서는 액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일반 농업인이라면 과정이 복잡하고, 냄새가 고약해 액비 사용을 꺼리지만, 그는 복숭아와 소비자를 위해서라면 괜찮다고 말한다.

“사실 포도에서 복숭아로 전환을 할 때는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돌아보면 선택을 잘 했다 싶고, 이제는 복숭아를 보면 마음이 뿌듯해요. 우리 농장에서 자라는 만큼 맛과 안전성에도 자신이 있어요.”

이렇게 친환경적으로 길러낸 복숭아는 대부분 출하가 끝났지만 아직 남아있는 과실들이 있다. 그는 곧 닥쳐올 태풍 링링을 걱정했다.

“우리는 태풍이 휩쓸고 가기 전에 수확을 끝냈어요. 출하도 거의 마쳤고요. 남부 지방 농가들은 어떻게 됐을지 걱정인데. 특히 만생종 복숭아들이 많이 염려되네요.”
끝으로 그는 정부가 농업인들을 위해 좀더 노력해주길 바란다.

“농사는 인건비 빼고, 농자재 빼고, 농약 빼고 하면 남는 게 없어요. 그래도 우리 세대가 이루어 놓으면 다음 세대가 더 잘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가져요. 착하고 믿음직스러운 첫째 딸, 열심히 제 일을 이어받으려는 둘째 딸, 제가 열심히 키우고 있는 복숭아라는 또 다른 맏딸,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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