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 김슬지 슬지제빵소 대표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전북 부안군의 농업회사법인 슬지제빵소의 김슬지 대표를 선정했다.

김슬지 대표는 찐빵은 어른들의 음식이라는 편견을 깨고 젊은층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질 좋은 국산재료와 특허제조 방법으로 오색찐빵·크림치즈찐빵 등 다양한 찐빵을 개발했다.

특히 우리밀과 팥, 소금 등 100%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고, 국내 유명 제빵프랜차이즈에 납품하고 해외 진출에도 성공해 지난해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젊은 농업인의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

슬지제빵소는 전통 발효기술을 계승하면서 빵류·앙금류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제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을 마련하고 우리밀 빵, 발효소금 만들기 등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발효종·발효액·누룩 등을 활용하고 발아된 팥에 뽕잎을 가미해 영양을 배가시킨 기능성 팥 앙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제조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슬지제빵소는 유명호텔과 제빵프랜차이즈 등에 납품하면서 연매출 9억 원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 2016년 1억원대에서 3~4년만에 굉장한 성과를 거뒀다.

또 TV·언론·경연대회 등에 자주 소개되는 등 지역 소규모 경영체로 성장했다. 2016년부터는 온라인 판매로 판로 다변화를 시도했고 직영 판매점을 추가 개설하는 등 제품 브랜드 강화에 노력중이다.

아울러 2004년부터 매주 부안 송산효도마을에 찐빵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장학재단에도 매월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과 상생해왔다. 또한 제조과정 연계 체험시설을 구축하고 농생명산업 진로체험, 곰소소금을 이용한 발효소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2018년 약 7만 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신재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슬지제빵소는 가업 승계를 통해 우리밀 자급률 향상에 기여하고 농가협력을 위한 상생노력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경영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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