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옥 한국여성농업인전라북도연합회장

여성농업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농사면 농사, 한여농 활동이면 활동, 어느 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열정을 다하는 여성농업인이 있다.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에서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이미옥 한국여성농업인전라북도연합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미옥 회장은 지난 1995년 농업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삼농사를 주도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물론, 한국여성농업인회 등 여성농업인단체 활동을 하며 여성농업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한국여성농업인전라북도연합회장을 이임하는 이미옥 회장은 최근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부회장으로 선출돼 2021년부터는 전국 여성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증진을 위한 일들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천·진안 오가며 4만여평 인삼농사 지어
한여농중앙회 부회장에 선출…여농 권익향상 도모

 

 

 

 

안전하고 건강한 인삼·홍삼 제품 생산에 매진

이미옥 회장은 지난 1995년 농업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줄 곳 인삼농사를 지어오고 있다.
올해는 농사규모를 2만여평으로 대폭 줄였지만, 몇 년 전에만 해도 4만여평에 이르는 농지에서 인삼을 재배했다.


연작할 수 없는 인삼의 특성상, 인삼을 재배할 수 있는 질 좋은 농지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볐고, 진안과 경기도 이천을 오가며 인삼농사를 지었다. 특히 인삼을 심고 수확할 때만 인력을 사용하고 그 외에는 누구의 손도 빌리지 않고 홀로 큰 농사를 다 해냈다고.
5~6년근 인삼만을 중점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미옥 회장은 직접 농사지은 인삼을 이용한 가공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그녀는 신비하고(묘) 보배로운(보), 붉은 삼(홍삼)이라는 뜻인‘묘보홍삼’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지난 2011년부터 인삼가공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5~6년간 정성껏 키운 인삼을 3년간 숙성해 홍삼을 만들고, 이 홍삼 100%로만 홍삼즙을 생산하고 있다.
홍삼 고유의 향과 맛이 일품이다.


또한 달콤 쌉쌀한 인삼정과도 별미다.
이미옥 회장은“예전에 남편에게 당뇨가 발견돼 그때부터 홍삼을 달여 먹기 시작했다”며 “홍삼즙을 먹으며 건강이 개선되는 것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질 좋은 홍삼과 인삼을 먹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미옥 회장은 지난해 HACCP인증까지 받으며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권익 향상에 앞장

이미옥 회장은 농사일은 물론, 한여농 정천면회장, 진안군 수석부회장, 진안군 회장, 전라북도 수석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하며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향상을 위해 최일선에 나섰다.


이미옥 회장은“11년간의 한여농 활동을 되돌아보니 여성농업인들의 복지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면서“특히 임원들과 회원들이 믿고 따라주고 도와준 덕분에 재미있게 활동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라북도 내 시·군 중 창설하지 못한 ‘고창군’을 끝까지 결성하지 못한 것이 크게 아쉬움이 남는다고.
이미옥 회장은“원래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닌데, 한여농과 관련된 일에는 나서게 되더라”면서“한여농이기 때문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한여농, 또한 여성농업인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한여농중앙연합회 부회장으로 활약하며 여성농업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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