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국수·라면 등‘앉은뱅이밀’활용 제품 선보여
체험키트, 찾아가는 체험 등 비대면 사업개발로 매출 신장

화제의 농업인- 경남 진주시 ‘밀알영농조합법인’ 천병한 대표

다양한 비대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꾼 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경상남도 진주시‘밀알영농조합법인’천병한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천 대표는 체험키트 개발 및 온라인 유통망 확대, 찾아가는 우리밀 체험 사업 등 비대면 사업모델 개발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지역민 채용 등 사회 공헌에 앞장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이달(3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코로나로 체험장 운영에 위기…
체험키트 개발, 찾아가는 체험으로 매출 ‘UP’

 

밀알영농조합은 조합원·지역농가와 우리 재래종인 앉은뱅이밀을 계약재배(1차)하고 밀가루, 국수, 뻥과자 등을 가공·판매(2차)하며, 우리밀 체험 사업(3차)을 추진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연간 약 1,500톤의 앉은뱅이 밀을 14개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밀가루 제분·제조 특허를 획득하고 앉은뱅이 밀 제분에 특화된 전문 공장 설립을 통해 다양한 우리밀 식품을 개발·판매 중이다.


코로나로 체험장 운영이 힘들어지자 축적해 놓은 3만여명의 고객 DB를 활용한 체험키트 온라인 판매, 학교로 직접 배달하는‘찾아가는 우리밀 체험사업’등을 통해 매출을 신장시키며 장기 코로나 시대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도시민과 함께하는 농촌 설계할 것”

밀알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9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받아 지역취약계층을 채용하고 복지재단, 경로당 등에 생산 제품 기부와 학교 대상 무료 교육 서비스 제공 등을 하는 등 착한 기업으로서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


천병한 대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미래농업, 힐링농업, 사회적 농업’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도시민과 공존하는 농촌을 설계하고 있다”면서“도심 속 공유주방을 활용한 우리밀 체험장 설치, 노인 및 요양인을 위한 힐링 공동체 설립, 은퇴 도시민의 기술을 공유하는 상생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해 농촌재생 및 활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최정미 농촌산업과장 “밀알영농조합은 우리밀 가공, 제품 연구는 물론 체험 상품을 개발하며 지역발전과 도농교류에 앞장서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며“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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