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류 대회서 수상…우리 술 알리는데 기여
트렌드에 맞는 상품 개발로 젊은층 입맛도 잡아

 

1,500년 역사의 백제 전통주인 한산소곡주는 맛과 향이 뛰어나 한번 맛보면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하여‘앉은뱅이술’이라고도 불린다. 국내 전통주 가운데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그 맛도 널리 정평이 나 있는 한산소곡주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명인’이 있다.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한산소곡주’의 우희열 대표다. 무형문화재(1979년)와 식품명인(1999년)으로 지정받은 우희열 대표는 한산소곡주의 명맥을 잇는 것은 물론, 국내외 유수 주류 대회에 한산소곡주를 출품해 수상을 하는 등 우리 술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도주·소용량 제품 출시해코로나 시대에도 매출 ‘쑥’

한산소곡주는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원료를 조달하고, 전통주를 제조·가공하며, 술빚기 체험 등을 추진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60여개 지역농가와 장기(15년 이상) 계약재배를 통해 연 약 120톤의 멥쌀과 찹쌀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로 ‘소곡주의 제조방법’ 특허 및 ISO 품질경영 인증을 획득해 장기보관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한번 맛보면 멈출 수 없다는 앉은뱅이 술로 유명한 한산 소곡주는 2014 몽드 셀렉션(세계 3대 주류 품평회) 금상, 2014 영국 국제주류 품평회 동상 등 각종 대회 수상으로 전통주 보편화에 기여했다.


또한 트렌드에 맞는 저도주·소용량 제품을 출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이커머스에 입점해 코로나 시대에도 매출을 증대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아들, 손자와 함께 가업 이어가…모든 연령층에 사랑받는 제품 개발

또한, 체험객들이 자신이 직접 빚은 소곡주를 항아리에 담아 집에 가져가 100일 후 시음하는‘소곡주 발효 100일 체험’등 찾아가는 양조장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아들, 손자와 함께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우희열 대표는 20~30대 젊은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한산소곡주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특히 서천 지역의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수도권에 매장을 설치해 소비자 저변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 최정미 농촌산업과장은“한산소곡주는 1,500년 전통을 이어온 우리술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며“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식품 홍보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