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 ‘농업회사법인 송시마을’ 박윤덕 대표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금봉리에 위차한 20여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시골마을을 들썩이게 한 여성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농업회사법인 송시마을(주)’(이하 송시마을)의 박윤덕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송시마을’은 마을주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6차산업 인증경영체이자 마을기업으로, 돌산갓, 감자, 옥수수, 시금치 등 농산물 계약재배와 일자리 창출로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전라남도가 선정한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박윤덕 대표가 선정되는 등 마을전체 주민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폐교 리모델링해 가공장, 체험·교육장 운영

박윤덕 대표는 모친을 요양하기 위해 2008년 귀농한 후, 2012년 마을 폐교를 리모델링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로 돌산갓김치, 고들빼기김치, 옥수수차, 오란다, 반찬류 등 식품 제조·가공, 농촌교육농장, 전통음식체험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골여자의 바른 먹거리’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SNS를 통해 시골 일상생활을 도시민과 공유하며, 차별화된 홍보·마케팅으로 생산제품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돌산갓을 음식 체험재료로 활용해 도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시마을은 신선한 농산물과 이를 활용한 가공품 구입, 농사체험, 전통음식체험관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아 매주 600명 이상이 찾고 있다.

 

 

지난해 매출 36억원 달성… 행안부 선정 최고의 마을기업으로 선정

2014년 법인설립 당시 2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8년 17억 원에서 2020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온라인 주문이 확대되면서 7년 만에 36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설립 6년 만에 18배 이상 늘었다.


그 결과 송시마을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우수마을 기업’ 중 최고 기업에 주어지는 ‘모두애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박윤덕 대표는 “송시마을의 높은 매출액과 인지도는 주민들과 한마음으로 뭉쳐 화합한 덕분”이라며 “마을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을 공동브랜드 및 포장재 등을 개발해 주민과 행복한 농촌 만들기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송시마을은 마을전체 주민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특산물의 부가가치 창출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경영체 발굴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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