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주변 근력강화 운동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

‘무릎관절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무릎관절증이 60대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고, 퇴행성 변화 및 골다공증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빨리 발생하게 되므로 60대 이상 여성의 주의가 요구된다. 
무릎이 붓고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다면 ‘무릎관절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무릎관절증, 60대서 가장 많이 발생

‘무릎관절증’이란 무릎에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며, 이는 퇴행성으로 발생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증, 외상·타 질병·기형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무릎관절증으로 나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간 ‘무릎관절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총 진료인원은 2015년 262만1천명에서 2019년 295만1천명으로 12.6%(33만 명)가 증가했다.


2019년 기준 ‘무릎관절증’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95만명) 중 60대가 33.0%(97만2천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7.2%(80만3천명), 50대가 19.8%(58만5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60대 31.6%, 70대 25.6%, 50대 20.3%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5%로 가장 높았고, 70대 및 50대가 각각 27.9%, 19.6%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무릎관절증이 60대 환자에게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증이 가장 흔하며, 이는 50대 이후 점차 발생하기 시작해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그 비율은 높아진다”며 “다만, 70대 및 80대 이상의 경우 인구 감소로 인해(사망 등의 이유) 인구 분포상 60대가 가장 많고, 퇴행성 변화에 따른 무릎 관절증의 비율은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상훈 교수는 이어 “30대까지 스포츠 활동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아 이러한 외상으로 인한 무릎의 인대, 연골, 연골판 손상이 남자에서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퇴행성 변화 및 골다공증의 경우 여성에서 남성보다 빨리 발생하게 되므로, 40대 이상의 퇴행성 슬관절염(일차성 슬관절증)의 경우 점차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 무릎관절증 원인과 예방법은?

‘무릎관절증’의 발생원인으로는, 무릎관절을 이루는 뼈, 연골, 관절막, 연골판, 인대, 근육 등에 손상이 생기면서 통증 및 운동장애, 변형이 생기게 되며 이는 퇴행성 변화로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외상이나 세균 감염 등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무릎관절증’의 주요증상은 무릎의 통증, 부종, 운동범위의 감소가 나타난다. 또한 열감, 시큰거리거나 찌릿찌릿한 느낌, 힘이 빠지는 느낌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무릎관절증’의 치료 방법은 퇴행성으로 인한 무릎관절증의 경우,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 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행성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


박상훈 교수는 “무릎관절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 주변의 근력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무리한 운동보다는 수영, 걷기, 자전거타기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관리도 무릎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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