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농업인-경기도 양평군 ‘농업회사법인 뚱딴지마을(주)’ 이형훈 대표

마을기업 활성화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돼지감자차·참기름 등 가공품 생산 및 체험 개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경기도 양평군의 ‘농업회사법인 뚱딴지마을(주)’ (이하 뚱딴지마을)의 이형훈 대표를 선정했다.

 

 

돼지감자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 생산

이형훈 대표는 지난 2013년 지역에 마을기업을 만들고 생산부터 판매·체험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이 탁월해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돼지감자의 또 다른 이름인 뚱딴지에서 유래한 ‘뚱딴지마을’은 생산 및 계약재배를 통해 원물을 확보하고, 돼지감자차·참기름·들기름 등 가공품을 가공·판매하며, 차별화된 체험을 운영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자가생산 및 18개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연간 약 225톤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또한 마을기업을 설립하고 어르신 등 주민들이 제조공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뚱딴지마을에서 일하는 마을주민 임시근로자는 1천200명으로 전체 마을인구(1천498명)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마을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주민들만이 구매하는 정도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품질을 인정받아 지금은 수도권 대형 매장(갤러리아 광교점, 현대아울렛 김포점)과 오온라인 판매몰(쿠팡, 마켓경기 등)에서 그 명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다.

 

 

 체험객들로 마을은 ‘북적’

단순한 수확 체험 외에도 들기름·참기름 짜기, 돼지감자떡 만들기 등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비대면 키트를 제작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뚱딴지마을은 최근 3년동안 1만8천여 체험객이 다녀갔으며, 지난 2019년 농촌체험휴양마을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형훈 대표는 “마을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가공품 생산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할 계획”이라면서 “농촌으로 유입하는 귀농·귀촌인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활동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활기찬 농촌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정미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뚱딴지마을은 돼지감자를 활용한 마을브랜드화에 성공한 경영체로, 주원료 전량을 지역 내에서 수급하고 관련 제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농촌융복합산업의 모범사례”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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