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으로 키운 내 농산물, 내가 알려요”

소비자들과 신뢰 쌓으니 판매량 점차 늘어나
SNS 직거래,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판로 구축

 

 라이브방송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농산물 직거래 수익을 쏠쏠하게 올리고 있는 청년여성농업인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에서 ‘딸기엄마양파아빠’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유선 대표가 주인공이다.

 


소비자들과 ‘소통’ 하며 ‘신뢰’ 쌓아

김유선 대표는 20대에 마산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도시생활을 하다 14년 전 남편의 고향인 함양으로 귀농을 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는 일에서부터 농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양파파동을 겪으며 그녀는 본격적으로 농업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양파값이 폭락해 20kg한망에 5,000원도 받지 못하는 농산물의 시장을 보며 “우리가족이 사랑으로 키운 농산물인데, 저건 좋은건데 왜 아무도 못알아 줄까? 내가 먹고 우리 아이들이 먹는 농산물인데! 이렇게 좋은 건 내가 알려야겠다!”라고 생각하며 농업에 더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후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딸기엄마양파아빠’라는 브랜드로 인터넷을 통해 농산물과 가공품을 팔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차근차근 고객들의 신뢰를 얻으면서 판매량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는 ‘딸기엄마양파아빠’ 브랜드 아래 양파 2.3ha, 시설 딸기 10동 재배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약 100㎡ 규모의 가공공장도 갖추고 있다. 양파·딸기·양파여주즙·딸기청 등 생산품목만 20여가지에 이른다. 

 

 


믿고 먹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주력

김 대표는 SNS를 통한 직거래, 함양군 로컬푸드, 공판장,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경로로 판로를 구축 했으며, SNS를 통한 고정고객은 5,000여명에 이른다. 
최근 김 대표는 함양군4-H연합회에서 실시한 농산물 쇼핑호스트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실전 기술을 익힌 뒤, 직접 라이브방송에 뛰어들어 고객과 소통을 하며 소득을 올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처음엔 라이브방송으로 고객들과 소통하려하니 쑥스럽고 자신감이 없었지만, 두 번, 세 번 방송한 이후로는 고객들이 반응도 많이 해주고 판매량도 많이 늘어나 방송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김 대표는 바쁜 영농활동 중에도 2019~2020년 2년간 경상남도4-H연합회 여부회장직을 맡아 경남의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농촌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는 경남청년농업인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농빠마켓 운영, 유튜브 채널 운영, 라이브커머스 진행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함양과 함양의 농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2019년도에는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본상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김 대표에게 최종 목표를 묻자 “‘함양’ 하면 ‘딸기엄마양파아빠’ 가 떠오를 수 있게 만드는 것” 이라며 “함양과 함양의 우수한 농산물을 홍보하며, 사남매 아이들이 뛰어노는 농장, 아이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만드는 것이 제 꿈” 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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