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 활용해 가공품 생산, 체험마을 운영

항염증 효과 있는 고들빼기 샴푸·미스트·팩으로 출시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의 개랭이마을은 전국 고들빼기 생산량의 45%를 생산할 정도로 고들빼기고 유명한 지역이다.


‘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의 유성진 대표는 지역 특산물은 고들빼기와 홍갓을 활용해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하고,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연합회는 유성진 대표를 6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했다. 

 

고들빼기의 진정·항염효과 활용 ‘화장품’ 출시

유성진 대표는 24명의 조합원이 생산한 고들빼기를 전량 수매하며, 이외 부재료도 순천과 도내에서 공급받고 있다. ‘주민이 행복한 마을’을 목표로 지역 주민과 동반성장을 최우선으로 한길을 걸어가고 있다.


고들빼기는 이눌린(inulin) 성분으로 인해 쌉싸름한 맛이 나지만, 비타민이 풍부해 소화기능 촉진, 피부 미용, 항암, 혈액순환 촉진 등에 효과적이다.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건강에 좋은 고들빼기를 홍보해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지난 2013년 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고들빼기를 가공한 김치, 환, 피클, 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순천시, 순천천연물의약소재개발연구센터가 공동으로 2년간 투자·연구를 통해 특허출원한 고들빼기 샴푸와 미스트, 팩도 기술을 이전받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특허는 고들빼기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조성물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해 항염증 효과가 있고 세포 독성과 피부 부작용이 없어 화장료, 약학적 및 식품 조성물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지역경제 살리는데 앞장설 것”

이와 함께 2011년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돼 황토방, 오토캠핑장을 비롯 고들빼기 토르티야 만들기, 고들빼기 밥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웰컴센터 체험장 운영 등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3만명이 넘는 체험관광객을 맞았다.


최근에는 체험관광상품을 남도장터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하면서 고향의 옛정을 느끼는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성진 대표는“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소통형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다”며 “마을 주민과 동반성장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전국을 대표하는 마을기업 우수모델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은 마을상생기업으로, 치유농업 중심의 체험모델을 개발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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