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양군 ‘소복농장’ 이재한 대표

ICT환경제어, 발정탐지기 등 도입해 농장 과학화
직접 종자개량해 우수한 소 생산에 전력

 

 

 나이는 어리지만 한우 사육에 있어서 만큼은 똑 부러지게 운영하는 청년농업인이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 유림면에서‘소복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한 대표(25)의 이야기다.
이재한 대표는 농장에 첨단 시스템 도입으로 농장을 과학화하고, 전문적으로 소를 사육할 환경을 조성하며 청년농업인 중에서도‘선도 청년농업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농업인은 내 천직”


이재한 대표는 유림면 지곡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소복농장 대표이다. 어린 시절부터 소를 키워 온 아버지 옆에서 농장일을 지켜보며 컸기 때문에, ‘소 키우는 사람’이 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래서 큰 고민 없이 자신이 제일 잘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농업인’이 되기로 했다.


2014년에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입학해 대가축학과 한우전공을 하면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전문 지식을 쌓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는 아버지로부터 축사를 물려받아 본격적으로 소를 키우고 축사를 경영했다.


그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발하는 후계농업경영인에 선정됐으며, 2018년에는 청년창업농에도 선정됐다. 현재 이재한 대표는 약 8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그는 아침에 제일 먼저 소에게 먹이를 주며, 소의 상태를 관찰하는 일부터 시작해, 아버지가 하는 벼농사와 양파농사까지 직접 나서서 돕고 있다.


벼농사를 통한 볏짚은 소의 먹이로, 축사의 질 좋은 퇴비는 좋은 양파를 생산하기 위해 투입하는 순환농법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선도 청년농업인으로 ‘우뚝’


이재한 대표는 종자개량을 통해 우수한 소를 생산하기 위해‘가축인공수정사’면허증을 취득했다. 또한 자가 배합사료로 생산비를 절감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사료자동급이기, ICT환경제어, 발정탐지기 등을 도입해 농장을 과학화하고, 전문적으로 소를 사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그는 바쁜 영농활동 중에도 2020년 한국농수산대학교 4학년 과정을 수료하며 한우를 잘 키우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2019~2020년에는 함양군4-H연합회 부회장, 전국한우협회 함양군지부 후계자모임 회장을 맡아 함양의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영농정보 교류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2020년도에는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우수선도청년농업인에게 수상하는 ‘올해의 청년농업인상’을 수상했다.


이재한 대표는 “한우 잘 키우는 사람 하면‘이재한’이라는 청년이 잘 키우더라고 함양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목표”라며“추후 첨단 시스템 등 체계적인 축사를 구성하고 한우를 육성하여 최종적으로는 나의 이름을 걸고 한우를 브랜드화 하고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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