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산물 활용, 마시는 죽·스무디 제조·판매

지역경제 살리고 이익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기업

화제의 농업인    전라북도 정읍시 ‘주식회사 두손푸드’ 구성규 대표

 

 

 

쌀, 단호박, 고구마 등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해 유·아동부터 노인까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마시는 죽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라북도 정읍시에서‘주식회사 두손푸드’를 운영하고 있는 구성규 대표이다.


구성규 대표는 지역의 농산물 소비로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의 취약계층 고용, 꾸준한 기부활동 등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어 ‘착한 농촌융복합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이달(7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

 

지역농산물 연간 65톤 매입
두손푸드는 10개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 등을 통해 연간 약 65톤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지속적인 연구로 장기 보관(1년)이 가능한 마시는 죽 10종, 스무디 4종, 액상 차 7종 등을 제조·가공하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로를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구성규 대표는 봉사활동을 하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환자들이 식사에 어려움을 느끼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껴 지난 2011년 마시는 죽을 개발하게 됐다. 지금은 영양을 고루 갖춘 식사의 편리성으로 직장인을 위한 아침 식사 및 유아식으로도 많은 판매를 하고 있다.


20여 종의 자체 생산 제품 외에도 다년간의 기술로 OEM 생산 프로세스에 최적화하여 대기업 및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온·오프라인의 체계적 유통망 구축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창출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다 같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구 대표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3억원 상당의 현금(장학금)과 현물을 기부했다. 또한 고용인원 32명 중 22명이 이주여성, 고령자 등 취약계층으로, 사회적 기업(2014년 지정)으로의 가치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다 같이 잘 사는 사회 만들고파”
특히, 코로나19가 심각했던 대구 및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자가격리자들에게 1만봉의 마시는 죽을 후원하는 등 따뜻한 나눔의 먹거리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구 대표는 향후 지역의 아로니아, 블랙베리 등 지역특화 품목 농가들의 공급과잉에 따른 판로 어려움 타개를 위해 장과류를 활용한 식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더 기여할 계획이다. 


장애인, 취약 아동, 홀로 사는 노인 등 소외 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회 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여 선도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농식품부 최정미 농촌산업과장은 “두손푸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취약계층 고용 및 꾸준한 기부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환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우수한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며“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농업 선순환 구조 실현이 가능한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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