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중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전남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정승)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시·도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이 3만1천544농가 참여, 도 전체 경지면적의 9.1%인 2만9천431헥타르 인증으로 친환경농업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7만4천995헥타르에 견주면 전남이 39.2% 비중을 차지하는 것. 다음으로 경북(1만1천597헥타르) 경남(6천8헥타르) 전북(5천932헥타르) 경기(5천173헥타르)가 뒤를 이었다.

전남지역 인증면적 가운데 3년 이상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산물’의 경우 2005년에 697헥타르에서 지난해 1천380헥타르로 거의 2배로 늘었으며, 농약 없이 화학비료만 권장량의 3분의 1 이하를 사용한 ‘무농약농산물’은 같은 기간 210헥타르에서 4천180헥타르로 20배 가까이 늘었다.

아울러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기준량의 절반 이하로 사용한 ‘저농약농산물’ 인증면적도 2005년 1만865헥타르에서 2만3천871헥타르로 늘었다.

재배작물로는 벼가 1만8천665헥타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배를 비롯한 과수 3천624헥타르, 배추 등 채소류 2천619헥타르, 표고 등 특용작물 1천247헥타르 순서로 나타났다. 고구마 등 밭작물을 포함한 기타 작물도 3천276헥타르에 달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친환경 인증면적을 도 전체 경지면적의 15% 수준인 4만8천 헥타르까지 늘리고, 2009년까지 경지면적의 30% 수준인 9만8천 헥타르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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