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위미트’ 안현석 대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로 식물성 치킨 만들어
자체개발 기술로 밀도 높은 원료육 제조해 식감 살려

 

 

국내산 버섯을 이용해 식물성 닭고기 대체육을 개발한 서울특별시 강동구에 위치한 ‘주식회사 위미트’(대표 안현석)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달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선정하고 있는데 이달의 A-벤처스로 ㈜위미트(대표 안현석)를 선정했다.


위미트는 국내산 버섯을 기반으로 식물성 닭고기 대체육을 개발·판매하는 새싹기업(스타트업)이다.


최근 자연 친화적 식품 소비에 관한 관심과 채식의 증가로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기존 소고기 중심에서 닭고기 등 다양한 육류로 대체육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대체 닭고기 시장의 경우 주로 너깃 위주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상품성이 큰 프라이드 치킨 등의 품목에서는 아직 대중화된 제품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위미트는 고수분 대체육 제조방식(HMMA,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물과 혼합 후, 압출기 내에서 가열 및 압출한 다음 냉각시키는 대체육 제조기술)으로 자체 개발한 원료육을 사용해 100% 식물성 치킨 대체 식품 개발을 올해 초에 성공했다.


기존 식물성 고기는 주로 콩, 밀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 성분을 건조해 가공한 조직식물단백질(TVP)을 사용했다면, 위미트는 식물성 원물을 자체 기술이 적용된 HMMA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HMMA의 경우 가열, 압축, 냉각의 고비용 설비가 필요하지만, 위미트의 경우 상업적 주방설비 등으로 제조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밀도 높은 원료육을 제조해 기존 대체육의 식감과 특이취를 개선했다.


또한, 위미트는 가장 대중적이지만, 개발하기 어려웠던 식물성 치킨 개발에 성공, 너깃 위주의 대체 닭고기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위미트는 이와 같은 제품의 경쟁력 및 시장성 등을 인정받아 창업 1개월 만에 진행된 크라우드펀딩인 ‘와디즈’ 펀딩에서 1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창업 3개월 만에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등 민간 투자사들에서 pre-A 규모(초기 투자 단계로 규모는 10억 미만)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사업 확대를 위해 닭가슴살, 닭갈비, 닭고기꼬치 대체 식품 등 닭고기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안현석 대표는 “‘식물성 치킨’이라는 차별성을 앞세워 향후 전 세계에 수출할 것”이라면서 “꼭 채식인들만을 위한 음식이 아닌, 채식인·비채식인 구분 없이 모두가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 솔루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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