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양군 ‘참샘산방’ 김은윤 대표

  고사리·버섯 등 사시사철 질 좋은 농산물 생산
“믿고 구매할 수 있는‘인정받는 농업인’될 것”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에서‘참샘산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윤(37) 대표는 
공기 맑고 물 좋은 지리산 산기슭에서 산나물, 고로쇠 수액 등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이다. 
시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갑자기 농업에 뛰어들었지만, 지역의 청년농업인들과 소통하며 누구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산촌의 다양한 자연 먹거리 생산

김은윤 대표는 지리산의 정기가 가득한 마천면 백무동에 자리 잡고 있는 ‘참샘산방’의 대표이다. 그녀는 결혼 후 시어머님의 병환,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2015년에 남편의 고향으로 귀농했다.


처음 해보는 시골생활에 두려움이 컸지만 고사리 농사와 산나물 채취를 조금씩 배워가며 편찮으신 어머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낯선 환경에 적응이 힘들 때 4-H연합회 활동을 통해 농사를 배우고, 많은 청년농부들을 만나면서 정보교류와 고민을 나눴다. 그렇게 농촌생활에 적응한 것이 현재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의 보람을 느끼는 밑거름이라고 김은윤 대표는 전한다.

그녀의 농장은 해발 600m 지리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약 1.3ha 규모의 농장에서 봄에는 고사리 등 산나물, 가을에는 버섯, 겨울에는 고로쇠 수액 등 사철 산촌의 다양한 자연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농어촌민박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농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지리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함양 청년농과 지역 농산물 홍보에 앞장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확보를 위해 지역의 청년농부들과 함께 ‘함양드라이브스루마켓’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매주 2·4주 토요일에 함양 상림공원에서 ‘농빠마켓’을 운영하면서 함양의 청년농업인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은윤 대표는 바쁜 영농활동 중에도 2019~2020년 경상남도4-H연합회 사업국장직을 수행하였으며, 도내 청년농업인들과 경남청년농업인영농조합법인을 결성, 이사직을 수행하며 청년농업인들의 역량과 결속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20년도에는 4-H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제40회 경남4-H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에게 최종 목표에 대해 “자연에 가까운, 정직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한다고 인정받고 싶다”며 “지리산의 기운을 받아 깨끗한 청정지역의 이미지로 제가 생산하는 농산물이라면 어떤 소비자들이라도 믿고 구매할 수 있다고 인정받는 농업인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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