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군 ‘농업회사법인 ㈜담우’ 모윤숙 대표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모든 연령층이 나물채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나물 피클 장아찌’를 개발한 여성농업인이 화제다. 
전라남도 고흥군‘농업회사법인 ㈜담우’모윤숙 대표의 이야기다.
그녀는 취나물, 곤드레 등 4종의 친환경 나물채소와 나물 피클 장아찌 등을 생산하고, 건나물, 유자씨를 이용해 석고방향제 만들기 체험꾸러미를 판매하는 등 6차산업화에 앞장서며 설립 3년만에 연매출 2억원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저염 발효숙성해 건강까지 챙긴 장아찌
고흥은 전국 취나물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취나물 제조·가공 업체가 없어 원물로만 유통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모윤숙 대표는 고흥의 특산물인 취나물의 소비활성화를 위해 가공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나물을 싫어하는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모든 연령층이 나물채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건나물, 피클 장아찌 제조 등의 가공법을 연구한 결과, 2종의 특허를 출원하고, 브랜드 ‘열두달’을 출시했다.


모윤숙 대표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고흥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취나물·방풍나물·곤드레나물·부지깽이나물 등 나물을 농가에서 직접 공급받아 피클장아찌와 건나물을 생산하고 있다. 


피클장아찌는 무색소, 무방부제, 무첨가로 천연재료만 넣고 만든 비법소스를 만들어 입맛을 당긴다. 또 저염 발효숙성해 건강까지 챙겼다. 
또한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미실란’과 취나물을 활용해 공동개발한‘나물셰이크’도 건강음료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이와 함께 고흥 특산품인 유자 씨에서 채취한 오일을 활용해 석고방향제 만들기 체험꾸러미도 제작했다. 남도장터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하고 있으며, 노인, 장애인 등 복지기관과 학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는 일본, 미국 수출과 함께 고흥축협, GS홈쇼핑, 남도장터 등 온·오프라인 판매로 법인 설립 3년 만에 연매출이 9배로 늘어난 2억 원을 달성한 성과를 거뒀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


모윤숙 대표는‘지역사회와 함께 GO, 나누GO, 행복하GO’를 경영철학으로 두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예비적사회기업으로 지정받아 수익금 일부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모 대표는“지역 특산품을 알리기 위해 나물, 유자를 활용한 가공품 개발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이 믿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며“지역민들의 화합을 위한 사랑방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가치 실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담우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가공품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농촌융복합산업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우수사례”라며“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과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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