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농업인-경상남도 밀양시 ‘청정표고마실’ 안순희·권용철 부부

직접 벌채한 국내산 참나무에서 무농약 재배
표고식초 가공, 교육농장 운영해 부가가치 높여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부부가 서로 도와가며 노력을 하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에 위치한 ‘청정표고마실’ 권용철·안순희 부부는 10년차 귀농인이다. 부부는 귀농 전 철저한 준비로 표고버섯 귀농에 성공했다. 이에 최근 밀양시가 선정한 귀농·귀촌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국내산 참나무로 무농약 재배


밀양시에 따르면, 권용철, 안순희 부부는 도시생활에 답답함을 느껴 귀농을 준비했다. 귀농을 하면 젊은 시절에 관심이 많았던 표고버섯 농사를 짓고 싶어, 표고버섯농장에서 농사일을 2년간 배우면서 영농계획을 수립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대구에서 고향인 경남 밀양으로 귀농했다.


올해로 귀농 10년차가 된 부부는 ‘청정표고마실’이라는 상호명을 걸고 표고버섯과 둥근대마를 재배·가공·판매하고 있다.


표고버섯은 국내산 참나무를 사용해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있다. 특히 부부가 엄선해서 직접 벌채한 참나무를 사용하고 있으며, 표고버섯의 맛과 향, 쫄깃함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접종 3년 후에는 폐목하고 있다.


청정표고마실의 표고버섯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표충사 내린천 지류의 깨끗한 물, 청정 무공해 지역 특성을 그대로 담아 자연 속에 생성되는 충분한 수분으로 전통방식 그대로 재배해 특유의 깊고 은은한 향이 일품이며 육질이 두껍고 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부부는 생표고버섯과 함께 건표고버섯, 표고버섯가루, 표고버섯식초 등도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표고버섯식초는 직접 띄운 전통 누룩과 맛 좋은 쌀을 청정표고마실만의 방법으로 항아리에서 전통방식으로 발효 숙성시켰다.
이와 함께 부부는 둥근마와 둥근대마도 함께 재배하고 있다.

 

 

베테랑 부부 농사꾼이자 체험 전문가


권용철, 안순희 부부는 베테랑 부부 농사꾼이면서 체험 전문가이다. 농촌진흥청에서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돼 △버섯의 생성과 성장 △버섯 채집과 재배 △다양한 농장 체험과 전통놀이 체험 △음식 만들기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권용철, 안순희 부부는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부부가 서로 도와가며 노력을 하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선배 귀농·귀촌인의 다양한 사례 공유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정착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는 귀농귀촌 및 농업창업을 준비하는 도시민과 청년들의 막연한 두려움 해소와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밀양시 블로그 기자단과의 협업을 통해 매달 1건 이상씩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