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장성군 ‘농업회사법인 ㈜네시피에프앤비’ 장현순 대표

수출판로 개척, 지역 관광지 활용 체험 운영
수출 공동브랜드 구축, 우리 농산물 세계 알리기 앞장

 

 

 

나물을 해외로 수출하고 지역의 관광지를 활용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라남도 장성군 ‘농업회사법인 ㈜네시피에프앤비’(이하 네시피에프앤비)의 장현순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장현순 대표는 지난 2013년 지역의 40여개 경영체와 법인을 설립해 나물 수출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또한 지역의 관광지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하며,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농산물 약 22톤 계약재배·매입


네시피에프앤비는 지역농가 9개소와 계약재배, 지역매입을 통해 연간 약 22톤의 취나물, 토란, 가지 등 나물류 8종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또 건나물, 냉동나물 등을 제조·가공하며, 쿠킹클래스 체험 등을 운영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장현순 대표는 내수 시장의 포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출 공동브랜드를 구축·활성화해, 현재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한인 대형마트(H마트, 한남체인, 시온마켓 등)와 아마존 입점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회원사들을 설득하고 수출 절차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지 시장조사, 해외 신문·라디오 홍보, 수출 맞춤형 상품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은 2018년 71만8천달러, 2019년 75만5천달러, 2020년 99만2천달러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체험프로그램 운영…로컬푸드 가치 올려


장현순 대표는 수출과 더불어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장성’의 관광지에 쿠킹클래스 체험장을 마련했다. 제철 신선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로컬푸드의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장현순 대표는“입점 중인 글로벌 대형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을 활용해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 인도 등으로 수출국을 넓힐 계획”이라며“지역에서 수출을 계획하는 기업들에게 컨설팅, 수출 업무 실습 등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 안정적으로 수출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 최정미 농촌산업과장은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업 선순환 구조 실현이 가능하고 판로 개척에 앞장서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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