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 ‘장수식품’ 박연자 대표

배, 가시엉겅퀴 활용 가공제품 판매…연매출 8억 달성
지역농가와 상생, 지역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길 바라며,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장수식품’박연자 대표는 지역의 특화작물인 배와 토종 약초인 가시엉겅퀴를 이용한 건강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농가·고령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박연자 대표는 최근 전라남도가 뽑은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소규모·고령농 생산 농산물 우선 구매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

박연자 대표는 지난 2014년 덕룡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전라남도 나주시 봉황면에 귀농했다. 귀농 후 그녀는 평소 건강식으로 챙겨 먹던 가시엉겅퀴를 직접 재배, 가공제품을 생산하고자‘장수식품’을 설립하게 됐다.

 

박연자 대표는‘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나주 특화작물인 배와 토종 약초인 가시엉겅퀴를 활용한 건강음료, 차, 과립분말 등 가공제품을 생산했다.


그녀는 100%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엄선해 1차 원료로 사용한다. 특히 판로 확보가 어려운 고령농과 소농가가 생산한 아로니아, 비트 등 연간 200여톤을 계약재배로 우선 매입하고 있다.


이는 지역 기업이 농가와 상생하는 연계 활동 역할에 앞장서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는 박 대표의 소신 때문이다. 이러한 그녀의 소신으로 지역민에게 일자리와 소득을 보장하고,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건강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외 유통망 확보…연매출 8억 달성

소비자의 신뢰 확보를 위해 꾸준히 제품의 품질도 향상한 결과 도지사품질인증, 나주시장품질인증, HACCP인증 등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박연자 대표는 자사 제품의 적극적인 판로 확대와 방문객 참여과정 운영을 통해 지난해 8억여원의 연매출을 올렸다. 


베트남, 중국, 미국 등에도 수출한다. 자사몰(www.jangsoofood.com), 남도장터, 쿠팡 등 온라인 마켓, 지역로컬푸드 등에서‘농부가짠엉겅퀴’,‘농부가짠맑은배즙’등 40여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다.
박연자 대표는 “세상 모든 사람이 건강해지길 바라는 진심을 담아 엄선한 재료만을 사용한다” 며 “현대인에게 맞는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기술력 향상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장수식품은 지역민과 계약재배한 농산물을 가공판매하는 등 농촌 융복합산업을 실천하는 우수 기업”이라며“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지역과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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