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이다. 유난히 더웠던 한여름 햇살과 지루했던 가을장마가 가고 시원한 바람이 머리를 쓸어 넘길 듯 살랑인다. 여유롭고 찬란한 이 가을을 좀 더 만끽하고 싶다면 경북 동해안의 캠핑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경상북도는 최근 경북의 각 시군이 운영하는 해안가 공공 캠핑장을 소개했다. 
우선, 경주시 감포읍에 위치한 ‘오류캠핑장’은 오류고아라해변 바로 앞 솔밭에 터를 잡고 있다. 일반야영장 8면과 카라반 28대가 있다. 카라반이 많아 캠핑장비 없이 몸만 가도 딱 좋은 곳이다. 솔밭 안에 있어 불어오는 해풍과 솔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아이들과 솔방울 주워 가며 아기자기한 추억을 쌓아 갈 수 있는 곳이다.


영덕의 ‘고래불국민야영장’ 은 20리에 이르는 백사장만으로도 숨이 멎을 듯한 광경을 자랑하는 고래불해변에 인접한 17만 5000㎡(약 5만 3000평)의 솔숲에 마련돼 있다. 야영장은 나무데크로 조성된 일반캠핑사이트 110면과 오토캠핑장 13면, 카라반 25대로 구성되어 있다.

편의시설로는 동해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조형전망대, 해안산책로, 어린이놀이터, 자전거대여소가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다. 인근 병곡방파제에는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멍때리는전망대’가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 7월에 개장한 울진 ‘염전해변캠핑장’은 깔끔하고 쾌적한 캠핑장이다. 캠핑장은 바다와 평행을 이루는 내부 중앙로를 기준으로 바다쪽은 오토캠핑장 구역으로 바다조망이 가능하고 추후 캠핑트레일러 4동도 들어올 예정이다. 맞은편엔 소나무 사이사이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데크사이트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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