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표 크게 개선, 의료부담도 감소해


등산, 걷기, 뛰기, 자전거 등 운동 중에서 ‘등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산림과학원)과 함께 가명정보 결합 시범사례인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분석’의 결합성과를 이와 같이 발표했다.


이번 사례는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산림치유 분야의 첫 가명정보 결합사례로서, 산림과학원은 운동활동별 건강개선 효과 분석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 빅데이터와 개인 운동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글이 보유한 운동 데이터 약 8만 개를 안전하게 가명처리·결합했다. 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령대별 연령이 높아질수록 등산, 걷기, 뛰기, 자전거 등 운동 중에서 등산을 많이 했으며, 뛰기의 비율은 감소했다.


30대 이후부터는 걷기와 등산이 주된 운동

활동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대는 걷기, 20대는 자전거 타기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운동활동에 대한 건강지표를 분석한 결과 운동(등산, 걷기, 뛰기, 자전거) 중에서 등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분야로 나타났다. 모든 운동에서 운동량·빈도가 증가할수록 혈압,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 대부분의 건강지표가 정상범위로 안정화됐으며, 입·내원·요양일수, 총의료비 등 의료부담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체중·체질량·허리둘레 등의 건강지표에서는 다른 운동(걷기, 뛰기, 자전거)보다 
등산의 횟수나 거리가 개선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시·광역시를 기준으로 등산코스가 길고 다양한 곳일수록 등산 활동이 활발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녹지율, 산림면적 등 산림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숲에서의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분석할 예정이다. 나아가 산림청은 본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산림치유와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연계 등 숲을 활용한 국민 건강증진 방안 및 예방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현 국립산림과학원 원장은 “이번 가명정보 결합 사례는 의료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숲의 치유 기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첫걸음”이라며 “향후에도 국립산림과학원은 가명정보 결합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림치유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의·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향후 산림치유 활성화와 의료 연계를 위한 연구를 지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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