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는 줄고 투렛증후군은 늘어
  9세 이하 어린이 투렛증후군 매년 5.9%씩 증가

 

‘투렛증후군’ 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하며‘틱장애’라고도 한다. 최근 9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투렛증후군’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0~9세 어린이’(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진료인원은 2016년 42만7천명에서 2020년 32만4천 명으로 10만2천명 감소했고, 연평균 감소율은 6.6%이었다.


반면 어린이 투렛증후군 진료인원은 2016년 1,897명에서 2020년 2,388명으로 491명(25.9%)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9%로 나타났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어린이는 1,842명(77.1%), 여자어린이는 546명(22.9%)이었다.


다음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가 설명하는 투렛증후군의 발생원인 및 주요 증상, 치료법 등 주의사항이다.

 

■ 발생원인 = 투렛증후군은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렛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아의 직계 가족에서의 틱의 유병율은 25%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53~56%, 이란성 쌍둥이에서는 8% 정도의 일치율을 보인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 또한 투렛증후군의 발생 및 증상 변화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 및 주산기적 문제, 자가 면역 기전을 비롯한 면역학적 요인, 스트레스, 호르몬의 이상 등의 관련이 있다는 보고들이 있고, 이에 더해 뇌의 피질-선조체-시상-피질 회로의 기능 이상이 투렛증후군과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 또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주요 증상 = 투렛증후군은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운동성 틱과 함께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음성 틱이 나타나는 경우 진단한다. 틱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되는 비율동적인 동작이나 음성 증상을 의미한다.

운동 틱은 몸의 모든 수의 근육에서 일어날 수 있는데 보통 처음에는 눈을 깜박임, 코 씰룩임, 얼굴 찡그림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며 얼굴에서부터 증상이 시작된다. 이후에는 점차 목, 어깨, 팔, 몸통, 등, 다리 등으로 점차 아래쪽으로 증상이 진행해나가면서 고개를 갑자기 젖히기, 어깨 들썩임, 배 근육에 갑자기 힘주기, 다리 차기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에 더해 기침 소리, 코를 킁킁거리는 소리, 목을 긁는 소리, 동물의 울음소리, 욕설, 외설 증 등의 음성틱이 나타나기도 한다.

 

■ 치료법 = 투렛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일차적으로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틱의 원인, 증상의 본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교정하고, 틱의 임상 경과에 대해 교육해 투렛증후군에 대한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이고 가족간의 비난, 책임 회피를 줄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투렛증후군의 주요 치료 방법으로 약물치료, 습관 역전 훈련, 반응 방지 훈련 등 행동 치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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