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첨가해 소화 잘되는 ‘건강한 버거’ 만든다

독자적 유산균 발효 기술로 건강 간편식 개발
전국 매장 운영, 24억원 투자 유치 등‘승승장구’

 

 

독자적인 기술로 고온·저온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유산균을 개발, 이 유산균을 첨가한 건강한 버거를 만들어‘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기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이달의 A-벤처스(농업분야 최고의 벤처·창업 기업) 업체로 최근 선정된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주식회사 힘난다’(대표 허요셉, 이하 힘난다)이다.

 

 

 

■ 유산균 첨가한 버거 개발…잡내 없고 소화 잘돼


‘힘난다’는 2015년도에 창업한 기업으로, 인체 내 미생물 총균으로서, 소화·면역·뇌 건강 등에 중요한 역할 수행하는‘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유산균을 첨가한 버거 등 건강 간편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그린바이오 분야 새싹기업(스타트업)이다.


창업 이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독자적인 유산균 발효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패티의 잡내를 잡아주고 빵의 글루텐을 분해해 소화가 잘되는 건강한 버거를 개발한 점이 차별화된다.


일반적으로 유산균 제품은 외부환경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힘난다’는 자체 식품연구소의 5년간 연구를 통해 고온과 저온 등 열악한 환경에서 유산균의 생존율을 높여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였다.


이러한 기술력과 사업성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국내 21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지난해 매출액 4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벤처투자 콘테스트를 통해 누적 2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계 벤처 캐피탈(Strong Ventures)에서 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 스테이크 밀키드, 쌀유산균 요구르트 등 차별화된 제품 확대 계획


‘힘난다 버거’외에도 작년 8월에 유산균이 함유된 소고기 스테이크 바로 요리 세트(밀키트)‘힘백스테이크’도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기술이전 받은‘쌀 유산균 발효물 및 제조기술’을 활용해 ‘식물성 요구르트’를 출시할 예정으로, 앞으로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힘난다’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 농·축산업과의 연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꾸준하게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은 ‘건강 샐러드’를 통해 매년 8~10억원 규모의 국내산 농산물을 소비하고 있다. 


허요셉 대표는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패스트푸드에 식품기술(푸드테크)을 접목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건강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 농산업정책과 서준한 과장은“앞으로도 ‘힘난다’와 같은 유망 농식품 창업기업들이 식품기술(푸드테크) 분야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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