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군 유기농명인 김성래 대표

발효바닷물 등으로 건강한 토양 만들어
외부 유입 농약성분 차단위해 하우스서 재배

 

 

유기농명인인 김성래 명인은 한반도 땅끝인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유기농 쑥을 생산하고 있다. 유기농을 실천한지 18년차인 김성래 명인은 합성화학물질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직접 개발·제조한 액비 등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김성래 명인이 생산한‘유기농 쑥’을 이달의 친환경 유기농산물로 선정한 전라남도에 따르면, 예로부터 쑥은‘동의보감’에 따뜻한 성질로 위장,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백가지 병을 고친다고 기록됐을 정도로 중요시했고, 약 또는 음식으로 사용했다.


쑥은 특유의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인 ‘시네올’을 함유해 체내 유해 세균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과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김성래 명인은 일체의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유기농 종합농법’으로 쑥을 재배한다. 유기농 종합농법은 숙성한 바닷물과 녹비작물, 미생물을 살포해 토양 관리를 하고, 산야초 약비나 생선의 아미노산 등을 혼합해 병해충을 관리하는 친환경농법이다.


또한 외부 관행농가로부터 유입되는 농약 성분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지가 아닌 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다.


김성래 명인은 1986년 고등학교 졸업 후 포천 풀무공동체에서 친환경농업을 처음 접했다. 1996년 해남으로 귀농해 2004년부터 유기농업을 시작, 독자적 유기농 매뉴얼을 개발해왔다.


유기농에 적합한 건강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발효바닷물 및 녹비작물 윤작으로 유기농토양을 관리해왔다. 병해충은 직접 제조한 산야초액비와 생선아미노산액비를 활용해 예방과 방제를 하고 있다.


김성래 명인은 이러한 오랜 경험과 연구 끝에 개발한 유기농 실천 선도 기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아 2019년‘전남도 유기농 명인’제22호로 선정됐다.
김성래 명인의 쑥은 한살림 누리집(shop.hansalim.or.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유기농 농법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비산 방지까지 고려한 소비자 중심 친환경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이러한 사례를 계속 발굴해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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