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연제구 ‘주식회사 도시농사꾼 농업회사법인’ 전정욱 대표

‘큐브팜’에서 장소 구애 없이 버섯 생산 가능
  재배 배지에 자동 양·수분 공급 시스템 개발
  노동력 줄고, 버섯 생산량은 2배까지 증가

 

 

해상 운송용 냉동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스마트팜을 개발해 버섯을 생산하고 있는 여성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산광역시 연제구에 위치한 ‘주식회사 도시농사꾼 농업회사법인’(이하 도시농사꾼) 전정욱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전정욱 대표는 냉동컨테이너를 활용해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을 개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이달의 에이(A)-벤처스에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단열·내구성 뛰어나 균일 품질의 농산물 생산 가능

‘도시농사꾼’은 2018년도에 창업한 기업으로, 해상 운송용 냉동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지능형농장(이하 스마트팜)인 큐브팜(CUBE FARM)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네모 모양의 외관에서 착안해 이름 붙여진 ‘큐브팜’은 기존의 비닐하우스나 판넬 조립 형태의 버섯재배시설이 아닌 내·외장재가 스테인레스(SUS) 재질로 만들어진 냉동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이에 단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이동 및 다단적재(5단)가 가능하며, 완전 밀폐를 통해 깨끗하고 균일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의 버섯 재배과정에서 배지에 양·수분을 공급하는‘침봉’과정은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그러나 도시농사꾼은 배지의 무게, 습도, 산도(PH), 전기전도도(EC)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양·수분을 공급하는 ‘자동화 침봉시스템’을 개발, 버섯 생산량이 1.5~2배 정도 증가했다.


창업 후 국내 총 9곳의 스마트팜 단지를 구축했고, 현재 고창 상하농원, 부산 스마트팜 연구단지 등 5곳에 구축 중이다. 하반기에는 일본·두바이에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에 스마트팜 단지 구축 목표”

서울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등과 산·학 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현재 시드 단계(초기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단계)의 투자유치를 진행 중에 있다.


전정욱 대표는“도심, 근교 지역에 스마트팜 단지를 구축하고 농산물 재배, 제조·가공, 유통·서비스를 복합한 6차산업화를 통해 스마트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며, 청년 및 고령자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 서준한 농산업정책과장은“정부는 지난해 12월‘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라고 하면서,“앞으로도 ‘도시농사꾼’과 같은 스마트팜 창업에 관심이 있는 예비 창업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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