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농업인-전라남도 여수시  ‘쌍둥이농원’ 장택순 대표

버섯재배 후 버려지는 폐배지, 굼벵이 사료로 이용
굼벵이 분변토로는 새싹삼 재배해 생산비 절감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여수로 귀농해 농촌체험교육농장을 운영하면서 융복합을 실천하고 있는 강소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인 장택순 대표는 지난 2015년 회사를 다니며 꿈꾸던 귀농을 실천하기 위해 당시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던 송화버섯 재배를 시작했다.


부푼 꿈과는 반대로 높은 현실의 벽을 실감하면서 수차례 좌절을 경험했다. 특히 버섯은 다른 작물과 달리 1년 내내 생산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작목이기 때문에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장 대표 부부는 갈팡질팡하는 시간을 보내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여수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2018년 전남농업기술원의 강소농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작은 규모에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방향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혁신의 전환점을 찾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1차 생산에서 3차 체험까지 6차산업화를 완성하고 부가가치를 창출을 위해 버섯, 곤충, 양계 생산과 곤충분말 등을 가공하면서 농촌체험교육농장 운영으로 융복합을 실천하고 있다.


이어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비용절감이다. 버섯을 재배하고 난 후 버려지는 폐배지를 곤충사료(굼벵이)로 이용하고, 굼벵이 분변토로 새싹삼을 재배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


장 대표는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2019년 농촌진흥청 주관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 획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스타팜 친환경 농업분야 지정 △2020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송화버섯 외 1종 무농약 인증을 취득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깨끗한 농장’으로 지정도 받았다.


특히 버섯재배사는 ICT 생육환경제어 모니터링 시스템 및 공기강제순환 시스템을 도입해 고품질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장 대표는 향후 계획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먼저 농장의 충성고객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여수 관광객을 나의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역량강화에 주력하면서 체험교육프로그램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를 목표로 삼고, 강소농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한발 한발 내딛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박용철 기술지원국장은 “1차 생산만 아니라 가공 및 체험 등과 연계해 6차산업화를 완성하고 농촌체험교육농장과 같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농업이 정착되도록 맞춤형 사업과 컨설팅을 통해 강소농업인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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