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일 터”    

여성단체장 경험·역량 살려 지역에 봉사
여농 특수건강검진, 편의장비 사업 확대 노력

 

 

 “여성과 소외된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을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이미옥 진안군의회 부의장은 지난 6.1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안군의회 비례대표의원으로 선출됐다. 초선이지만 여성농업인 단체장을 역임하며 쌓아온 경험과 역량으로 단번에 부의장직까지 꿰찼다.


이미옥 부의장의 당선은 지역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 부의장의 거주지는 진안군 나선거구에 속한 정천면으로, 이 지역은 용담댐이 수몰되면서 인구 100명도 채 되지 않은 작은 면이다. 때문에 인구가 밀집된 진안읍이 포함된 가선거구에서만 비례대표가 배출됐고, 나선거구에서는 비례대표가 나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여건상 후보가 나오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 된 곳에서 이미옥 부의장은 당당히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순위에 공천받아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농업 발전과 여성농업인 권익신장에 앞장서온 이미옥 부의장의 행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미옥 부의장은 여성농업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농사면 농사, 한여농 활동이면 활동, 어느 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열정을 다해왔다. 


그녀는 1995년 농업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줄 곳 인삼농사를 지으며 여성농업인으로 제 역할을 다 해왔다. 


또한 한여농 정천면회장, 진안군 수석부회장·회장, 전라북도 수석부회장·회장, 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향상을 위해 최일선에 나섰다.


이미옥 부의장은 오랜 시간 한여농에 몸담았기에 애정도 남달랐다. 그래서‘의원’이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 고민도 컸다. 겸직을 불허하는 한여농 규정에 따라 의원에 당선되면 한여농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었다.


“지방선거 출마에 앞서 가장 걱정됐던 것은‘한여농’이었습니다. 한여농 회원들이 저를 믿고 수석부회장직을 맡겨주셨는데 제 임무를 끝까지 하지 못했다는 자책이 컸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끝’ ‘마무리’ 를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온 이미옥 부의장이기에 더욱 그녀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러나 지역의 여성농업인, 여성, 소외된 이웃의 대변자로 나서기 위해 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앞으로 이미옥 부의장은 겸손함을 잃지 않고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계획이다.


“내 뿌리는‘여성농업인’임을 잊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여성농업인으로 여성들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안 거주 여성들과 진안 이주여성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여성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이미옥 부의장은 진안군에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제도를 도입하고, 여성농업인 편의장비 지원사업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