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사업열전     경기도 가평군   ‘코리안파인’ 이수근 대표

 

국내 최초 초임계 추출 공법으로‘잣 오일’생산·판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잣 가공품 개발해 고부가가치 실현

 

 

직접 생산한 잣을 국내 최초로 초임계 추출 공법으로 저온 추출해 자연 그대로의 풍미를 살린‘잣 오일’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농업인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코리안파인’(이하 코리안파인) 이수근 대표가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
다양한 잣 관련 상품을 개발·제조해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잣을 맛보여 드리고 싶다는 이수근 대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잣의 고부가가치화를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잣 소비확대 위해 다양한 가공제품 생산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이달(10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된 이수근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특허 및 인증을 획득해 다양한 잣 가공품을 개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버려지는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등 잣의 고부가가치화를 실천한다는 점에서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수근 대표가 운영하는 코리안파인은 자가 생산 및 12개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 지역매입을 통해 연간 약 100톤의 잣과 잣 부산물을 조달하고 잣을 활용한 잣 오일, 베이커리 제품 등 7가지 가공제품을 생산하며, 판매 및 체험을 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잣나무 숲이 우거진 축령산 자락에서 5대째 잣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이 대표는 그동안 운영해 온 단순 실백(알잣)형태의 판매 방식으로는 소비 확대가 어려울 거라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가공공장 설립, 기술개발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하며 잣 소비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잣 고부가가치화에 앞장”

이수근 대표는 볶거나 압착하지 않고 열 또한 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환경적이고 영양소가 그대로 보존되는 방식으로‘잣 오일’을 만들고 있다. 특허받은 초임계 추출방법으로, 일반기름보다 보존기간도 2배 이상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바훔쿠헨(나무의 나이테 모양과 닮아 일명 나이테 빵이라 불리는 유럽 간식)은 코리안파인의 대표 제품이다. 이밖에도 잣분말, 잣러스크, 잣된장 등 다양한 잣관련 상품을 생산·판매하며 잣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루고 있다.


잣 오일, 바훔쿠헨 등 코리안파인의 제품들은 쿠팡, SSG닷컴, 롯데백화점, 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코리안파인의 매출액은 2억6천3백만원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귀농·귀촌인 대상 창업 강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경험 등을 전파하고 지역의 농업인들과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최정미 농촌산업과장은 “코리안파인은 독자적인 제조공정과 제품 개발을 통해 우리농산물의 인지도 제고, 지역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우수한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고 하면서“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농가 경영 안정화와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우수 경영체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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